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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영화관 이용고객, 지난해보다 178% 증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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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영화관 이용고객, 지난해보다 178% 증가해
  • 김해은 소비자기자
  • 승인 2022.10.15 0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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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남성은 2019년 상반기만큼, 10대 이하는 1.6배 더 영화관 갔다
경험가치 소비 트렌드에 프리미엄관 이용 늘고, 일반관 이용 줄어

[소비라이프/김해은 소비자기자] 올 상반기 영화관 이용고객 수(구매 티켓 수 기준)가 지난해 상반기 대비 1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에는 영화관 이용고객 수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월의 94% 수준까지 회복됐다. 특히 여성보다 남성 관람객 증가 속도가 빨랐다. 올 상반기 남성 관람객 수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64.8% 증가, 2019년 상반기와 동일(100.0%)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용비중도 2019년 상반기에는 여성(64.9%)이 남성(35.1%)을 웃돌았으나, 올 상반기 남성 50.1%, 여성 49.9%로 역전됐다. 

연령대별로는 올 상반기 어린이 및 청소년 관람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영화관 이용고객 수가 10대 이하(183.5%)부터 20대(156.2%), 30대(179.8%), 40대(183.0%), 50대(147.3%), 60대 이상(116.8%)까지 전 연령대에서 증가했는데, 10대 이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보다도 올 상반기 1.6배 가량 더 많이 극장에서 영화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이용비중으로 보면 올 상반기에는 20대(27.3%) 관람객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40대(25.7%), 30대(24.7%), 50대(14.4%), 60대 이상(4.5%), 10대 이하(3.4%)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에는 40대(28.6%) 이용비중이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이후 OTT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영화관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많았으나, 실제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분석 결과 OTT 서비스 미이용자(19%)보다 이용자(38%)의 영화관 방문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관(VIP관, 패밀리관, 프라이빗관 등 일반관을 제외한 모든 스페셜 상영관)의 인기도 부쩍 높아졌다. 상영관 유형별 이용현황을 분석해보니 2019년 상반기 대비 올 상반기 일반관 이용은 14.2% 감소한 반면, 프리미엄관 이용은 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르별로는 올 상반기 액션, 범죄, 애니메이션, 드라마, 어드벤처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2019년 상반기보다 범죄(228%P), 액션(36%P), 다큐멘터리(19%P)장르 관람객이 증가했는데, 이는 연도별 개봉작 차이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올 초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극장 내 취식이 허용되면서 영화관 매점 구매고객 수도 지난해 상반기 대비 317.2% 증가했다.

정훈 롯데멤버스 데이터전략부문장/상무는 “자신만의 특별한 경험을 위한 소비가 점차 늘고 영화관에서도 프리미엄관 이용객이 증가하는 트렌드 변화가 보인다”며 “영화관 내 매점에서도 단순 식음료 세트보다 굿즈 콤보, 캐릭터 콤보 등 마니아층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상품이 포함된 세트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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