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서울우유 독단적 가격 인상... ‘밀크플레이션’ 시작되나
상태바
서울우유 독단적 가격 인상... ‘밀크플레이션’ 시작되나
  • 강민승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8.22 1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터당 58원을 인상, 자율적 가격 결정 인정
정부, 용도별 차등가격제 참여 농가에 지원

[소비라이프/강민승 소비자기자] 국내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최대 우유 업체 서울우유가 지난 16일 대의원 총회를 통해 원유 1리터당 58원을 인상하겠다는 결정했다. 사료 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생산비 부담을 겪고 있는 낙농가를 지원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인데, ‘밀크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원유 가격 결정 체계를 개편한다는 정부도 비상사태다. 기존 서울우유는 낙농진흥회가 정부와 협상한 가격을 채택해왔지만, 실질적으로 낙농진흥회 소속이 아니어서 자체적으로 가격 결정이 가능하다. 

정부는 현재 추진 중인 용도별 차등가격제가 도입되더라도 서울우유의 자율적인 가격 결정을 존중하며 의무적 적용의 책임을 묻지 않고 낙농 산업의 미래를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농가, 유업체에 정책지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우유의 독단적인 원유 가격 인상으로 다른 낙농가들 또한 원유 가격 인상을 요구할 수 있어 소비자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나아가 원유 가격 상승으로 빵과 과자, 아이스크림 등 관련 상품도 인상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또 밀크플레이션이 소비 둔화 현상을 가져올 것으로 예측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