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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텝 여파로 은행 정기 예·적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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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텝 여파로 은행 정기 예·적금 인기
  • 김건희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8.1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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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5대 은행 정기 예·적금 잔액 35조 증가

[소비라이프/ 김건희 소비자기자] 한국은행의 빅스텝 이후 시중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기 예·적금 잔액이 최근 40일 새 약 35조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한국은행은 사상 첫 빅스텝을 단행했다. 빅스텝이란 은행의 기준 금리를 0.5% 인상하는 것으로 최근 가파른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세와 미국 기준 금리 인상 등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기준금리 인상은 곧 예·적금 이자의 상승이다. 따라서 예적금을 통한 저축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가계대출 잔액은 연일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채무자 입장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결국 대출이자의 상승이기에 부채를 줄이고자 하는 것이다. 

시중은행들은 금리인상에 발 맞춰 다양한 예·적금 특판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인기도 좋아 고금리 적금을 직접 찾아 가입하는 고객도 증가했다.

하지만 한국은행 사상 첫 빅스텝인만큼 금리인상에 대한 다양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고물가는 에너지 가격 폭등, 세계 공급망 불안 등의 구조적인 변화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기에 금리 인상만으로 대응하기는 어렵다는 비판이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인상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현 시점에서 미국의 기조를 따라 당분간 우리나라 금리도 지속적으로 인상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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