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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시대의 소비자운동, “구체적인 행동 제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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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시대의 소비자운동, “구체적인 행동 제시해야”
  • 소비라이프뉴스
  • 승인 2022.08.0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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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위기 시대, 소비자운동이 나아갈 방향은?

Reduce, Reuse, Recycle, Replace ‘R짜’ 실천 제안 
현실적인 소비자운동 지원책 필요성 제기

[소비라이프 편집팀] 한국소비자단체연합과 윤창현 국회의원은 8일 국회 제2소회의실에서는 공동으로 <‘경제 대위기’ 소비자운동이 나아갈 방향은?>이란 주제의 세미나를 열고 소비자운동이 구호나 의견에서 그치지 않고 생활 속 실천으로 자리잡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개회사에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시대가 빠르게 변하는 이 때 소비자단체가 힘을 모아 공동 대응하고 아젠다를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승재 국민의힘 국회의원도 지금은 소비자운동을 재정립할 때라고 말하며 시의적절한 시기 이런 세미나가 열린 만큼 국회와 시민단체의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를 공동주최한 조태임 한국소비자단체연합 회장은 "소비자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고통은 훨씬 더 크다"며 "그 어느때보다도 소비자단체의 역할의 중요성과 올바른 소비자운동에 대한 방향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정길호 소비자와함께 공동대표, 이은영 소비자권리찾기 시민연대 대표, 송보경 서울여대 명예교수, 박명희 동국대 명예교수(좌장), 조연행 금융소비자연맹 회장, 유현정 한국소비자정책교육학회 회장, 조유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배순영 한국소비자원 수석연구위원

이어진 세미나는 박명희 동국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발제와 토론으로 구성됐다. 

발제를 맡은 송보경 서울여대 명예교수는 소비자 문제에 답은 없다면서도 중요한 사안에 대해 시민에게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물어야 하는데 우리에게는 이 공론의 장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소비자단체가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실천 방안과 행동을 제시해야 소비자로부터 호응을 얻고 소비자도 움직인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이은영 소비자권리찾기 시민연대 대표, 유현정 한국소비자정책교육학회 회장, 조연행 금융소비자연맹 회장, 정길호 소비자와함께 공동대표, 조유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배순영 한국소비자원 수석연구위원 등 각계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나서 소비자운동의 방향을 모색하는 다양한 구상을 내놨다. 

특히 조연행 금융소비자연맹 회장은 “소비자운동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실질적인 지원을 해야 하고, 국회는 하루빨리 소비자 3법을 입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 3법 없이는 기업에게 유리한 환경을 변화시킬 수 없다고 꼬집었다. 사회를 본 박명희 교수도 공정한 운동장에서 같이 싸울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송 교수는 “정치는 희망을 주는 것이듯 소비자단체라도 소비자에게 먼저 희망을 주는 방향을 모색하자”고 언급하며 마무리했다. 

2부에서는 전국민 알(R)짜 소비생활 실천대회를 결의하는 구호가 이어졌다. 전국민 R짜 소비생활 실천대회는 세미나에 발제, 토론된 내용에 대해 Reduce(절약), Reuse(재사용), Recycle(재순환), Replace(대체)하자는 것으로 경제위기를 알짜소비로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아 에너지 절약 실천, 탄소중립 실천의 생활화를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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