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스타벅스, 15년 만에 러시아에서 철수
상태바
스타벅스, 15년 만에 러시아에서 철수
  • 김강현 인턴기자
  • 승인 2022.05.26 11: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라이프/김강현 인턴기자] 세계 최대 커피전문점 스타벅스가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에서 130개 매장의 영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스타벅스가 러시아에서 영업을 시작한 지 15년 만이다.

러시아는 2007년 모스크바에서 첫 매장을 열고 쿠웨이트 기업 M.H 알샤야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러시아 내 영업 활동을 펼쳤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0년 12월 러시아를 중국, 브라질, 인도와 함께 핵심 마켓으로 꼽을 정도로 러시아 시장 확대에 공을 들였으나 최근 전쟁의 여파로 사업을 철수하는 결정을 내렸다.

스타벅스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영업 종료와 함께 현지에서 일하는 2000여 명의 급여를 앞으로 6개월 동안 지급하고 재취업을 도울 방침이라고 전했다. 스타벅스는 앞서 러시아에서 받은 모든 로열티를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주의적 구호 활동에 기부하겠다고 결정한 바 있으며 스타벅스 재단은 우크라이나 구호 활동을 위해 적십자 등에 50만 달러를 기부했다.

최근 발생한 전쟁으로 인해 불안정성이 높아지자 세계적 기업들은 차례차례 러시아 시장을 떠나고 있는 상황이다. 엑손모빌, 쉘, BAT, 르노 등 다수의 기업들이 러시아 시장에서 잇따라 철수했으며 지난 18일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기업인 맥도날드가 러시아 사업 매각을 발표했다. 서브웨이와 버거킹 등 유명 기업들도 단계적으로 러시아 사업 지분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다만, 스타벅스 연간 매출액에서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1%보다 적어, 1분기 동안 1억 2700만 달러의 손실을 본 맥도날드보다는 타격이 적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는 “정당한 이유도 없고 끔찍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