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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무인점포 “눈치 볼 필요 없어 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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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무인점포 “눈치 볼 필요 없어 편리”
  • 박지연 기자
  • 승인 2022.05.19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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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직원 응대 부담스러워” 무인점포 선호
50대 이상 “여전히 무인판매기, 점포 어렵다”

코로나 시기 무인점포를 이용해 본 경험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10명 중 7명이 무인점포 이용에 대해 편리하고 안전하다고 답했으며 재방문 의향도 높았다. 무인점포가 효율적인 비대면 서비스 중 하나로 자리 잡아갈 것이란 기대도 높았다. 

재방문 의향 있다 10명 중 8명
이유는 “편리하고, 안전해”

지난 3월 ‘IFS 프랜차이즈 창업 박람회’에서 선보인 서빙로봇 ⓒ박지연

인간을 대체하는 로봇의 등장과 더불어 비대면점포는 이미 생활 속 가까이 자리 잡았다. 가깝게는 아이스크림 판매점과 셀프 빨래방, 코인 노래방, 카페, 문구점 등이다. 

늘어나는 무인점포에 대해 시민들의 생각은 어떨까. 시장조사 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무인점포 관련 U&A*’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7명은 무인점포 이용 경험(71.9%)이 있다고 답했다. *. Usage & Attitude: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 및 제품, 서비스 이용 행태

사람이 없으면 불편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무인점포의 장점으로 이용 편리성(73.9%)을 꼽은 비율이 높았고, 또 접촉에 대한 공포가 있는 시대에 안전성(68.3%)이란 측면에서도 만족도가 높았다. 무인점포가 효율적인 비대면 서비스 중 하나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경험자의 10명 중 8명은 향후 무인점포를 다시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는데 무인점포가 제공하는 비대면 서비스에 대해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점, 코로나 시국에 잘 맞는 점포라는 점, 편리하다는 인식이 이러한 이용 의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젊은 층일수록 무인점포에 호감도가 높았는데 젊은 세대일수록 직원의 응대가 부담스러워 매장 방문을 피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해 무인점포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젊은 세대에게 무인점포가 갖는 편리함 속에는 ‘간섭받지 않음’이나 지나친 응대로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무인점포 이용 경험자의 경우 주로 주거지 주변(92.5%)을 중심으로 이용 경험이 높은 특징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무인점포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은 ‘접근성’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서 참가자들이 에스프레소 머신을 살펴보고 있다. ⓒ박지연 기자 

무인점포, 창업 아이템으로도 인기끌 것   
10명 중 8명에 가까운 응답자가 최근 무인점포의 증가를 체감하고 있다(79.2%)고 있었고, 또 향후 무인점포가 더 많아질 것이란 응답(87.0%)과 함께 무인점포를 찾거나 이용하는 사람도 많아질 것 같다는 긍정 평가(77.7%)도 매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드 코로나 이후 방역체계가 전환된 이후에도 무인점포의 인기는 지속될 것(76.6%)이라는 응답은 주목해볼 만한 대목이다. 앞으로 무인점포가 대세가 될 것(62.9%)이라는 응답과 연결 지어 향후 무인점포의 확산세를 점쳐볼 수 있고 특히 무인점포가 소자본창업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사업 아이템이 될 수 있다(20대 75.6%, 30대 73.2%, 40대 75.6%, 50대 72.8%)는 응답도 연령별 고르게 나타나 향후 무인점포가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으로 부각될 가능성도 높다. 

한편 디지털 취약 계층에 속하는 고령자의 경우 무인점포 서비스가 아직까지 생소하고 불편할 수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무인점포, 무인판매기 등의 비대면 서비스가 불편하다는 응답을 보면 20대 15.6%, 30대 16.4%, 40대 17.6%, 50대 34.8%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높아진다. 이는 언택트 서비스에 대한 고령층의 심리적 부담감과 어려움이 여전히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다.  

박지연 기자 yeon72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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