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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판매에 진심인 편의점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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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판매에 진심인 편의점 업계
  • 조재윤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5.16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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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 접근성이 장점
젊은 세대 편의점 채널 선호도 높아

[소비라이프/조재윤 소비자기자] 주류 판매 경쟁이 치열한 상황 속에서 편의점 업계가 와인의 상품구색을 늘리는 동시에 진열 공간 확보 및 전문 매장 오픈 등 와인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 = BGF리테일
사진 = BGF리테일

CU 운영사 BGF리테일은 직수입을 통해 들여온 첫 번째 주류 상품이자 다섯 번째 시그니처 와인인 ‘mmm! 카쇼’를 선보였다. BGF리테일은 자회사 BGF푸드를 통해 지난해 주류 수출입업 허가를 취득하고 미수입 와인을 발굴하는 데 관심을 쏟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와인 전용 안주 브랜드 ‘와인&플레이트’를 론칭하고 와인과 궁합이 좋은 안주 상품 구색을 갖춰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와인&플레이트’는 너트, 스낵 등 총 15종의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표 상품으로는 세븐셀렉트 바프스낵믹스, 세븐셀렉트 프리미엄믹스넛 등이다. 

지난 12일 이마트는 1600여종 와인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와인장터 행사를 진행했다. 이마트는 저렴한 와인 공급을 위해 6개월 전부터 와인장터를 기획했으며, 품목당 2000병 이상 대량 주문으로 해외 평균 가격보다 단가를 낮춰 국내 소비자에 판매한다. 

이처럼 편의점이 적극적으로 와인판매에 집중하는 이유는 뭘까. 이오륜 유로모니터 주류부문 수석 연구원은 “광고 수단에 한계가 있는 와인 제품의 경우 편의점 마케팅은 신제품 인지도 향상을 위한 필수 수단”이라며 “한국 시장 내 편의점 매장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편의점 채널의 선호도가 높은 것도 편의점 와인 판매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저렴한 가격과 편의점을 통한 접근성 강화가 와인에 대한 진입 장벽을 허물어 더 많은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와인을 소비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고재윤 경희대학교 고황명예교수(정년연장 교수) 겸 현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회장는 “과거에는 40~50대 이상이 와인을 즐겨 마셨다면 지금은 20대 와인 붐이 일어났다”며 “마트, 편의점 등 실생활에서 구매할 수 있는 곳들이 많아 대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믿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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