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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주도로 벤처창업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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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주도로 벤처창업 이뤄져야
  • 송민경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4.2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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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기재부, 벤처투자 활성화 정책 간담회
모태펀드 지속, 민간투자 확대 방안 논의

[소비라이프/송민경 소비자기자]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간담회가 열렸다. 지난 22일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한국벤처투자를 방문해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벤처투자, 벤처캐피탈협회, 혁신 벤처기업 등이 참여해 모태펀드 투자 방향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벤처창업이 민간주도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 형성을 위해 2005년부터 17년간 모태펀드를 운영해왔다. 모태펀드는 유망한 기업의 민간투자가 투자 위험이나 불확실성으로 인해 제약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정부가 민간이 운영하는 벤처펀드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해 혁신적 벤처기업에 자본을 공급하고자 설립된 펀드다.  

이에 2021년 벤처투자 규모는 4.3조원이었던 2020년에 비해 78.4% 증가한 7.7조원을 기록해, 1999-2000년의 제1벤처붐 당시 성장률을 능가하는 제2벤처붐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비상장기업)도 2021년 한 해 동안 7개가 추가됐다. 2021년도까지 투자를 받은 2000여 개 벤처기업은 2020년 대비 고용이 2만여 명 증가하는 등 고용 활성화로도 이어졌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모태펀드의 지속 방안과 민간투자 비중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정부는 모태펀드를 통해 재투자된 수익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고자 회수 재원을 예측·파악·관리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성장사다리펀드 등 정책 펀드와 민간 자금과의 효율적 연계를 통해 ‘창업 초기’, ‘데스벨리‘, ‘스케일업‘ 등 성장단계별 투자안을 기획할 예정이다. 또 민간투자에서 소외되기 쉬운 영역에 집약적으로 투자해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민간투자 영역에서 투자자의 여건과 투자대상의 상황에 맞추어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조건부 융자, 조건부 지분전환계약 등의 선진 투자기법 도입도 고려하고 있다. 공공기관의 기업데이터를 제공하는 벤처투자 인공지능 온라인 매칭플랫폼을 올해 안에 구축하고 비수도권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지역 엔젤투자허브 기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정보 비대칭성 해결과 접근성 제고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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