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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비료 가격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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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비료 가격 급등
  • 정우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3.25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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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전세계 비료 수출 14% 차지
“비료 부족이 수확량에 영향 줄 것”

[소비라이프/정우진 소비자기자] 지난 22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비료 시장을 구성하는 암모니아, 질소, 질산염, 인산염, 칼륨, 황산염 가격이 연초 이후 30%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글로벌 식량 위기 당시의 가격을 넘어선 수치다.

러시아-우크라니아 전쟁으로 비료 공급의 차질이 생겨 비료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전문가는 장기간의 비료 부족으로 농업 수확량에 영향을 줄 것이라 전했다. 사진=픽사베이

비료 가격이 치솟는 이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때문이다. 러시아는 전 세계 비료 수출의 약 14%를 차지하는 나라로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러시아는 질소 비료 수출을 가장 많이한 국가이며, 칼륨비료 수출도 2위규모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당분간 공급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원자재 컨설팅기업 CRU의 크리스 로슨 비료 책임자는 “수입업체들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고려해 러시아를 떠나면서 심각하게 혼란에 빠졌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해 초부터 질소비료 가격이 4배 이상 올랐다”며 “이미 전 세계는 나날이 급등하는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데 장기간의 비료 부족이 농업 수확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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