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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S22 ‘GOS 사태’... 업데이트에도 소비자 불만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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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S22 ‘GOS 사태’... 업데이트에도 소비자 불만은 여전
  • 김수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3.18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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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후 발열 있어 불만 토로
GOS 피해 소비자 집단소송 준비

[소비라이프/김수진 소비자기자] 삼성전자가 이른바 ‘GOS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최근 업데이트를 진행했지만 발열로 인한 소비자 불만은 해소되지 않은 채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삼성 갤럭시 S22 / 사진=삼성전자
삼성 갤럭시 S22 / 사진=삼성전자

GOS는 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게임 등을 실행할 경우 화면 해상도를 낮추는 등 성능을 인위적으로 조절해 연산 부담을 줄여주는 기능이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스마트폰 과열을 막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2 이전 갤럭시 스마트폰에도 GOS를 탑재했지만 스마트폰으로 고성능 게임을 즐기려는 이용자들은 유료 앱 등을 통해 GOS 사용을 우회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갤럭시 S22 시리즈는 안드로이드 One UI 4.0 업데이트로 GOS가 의무화됐고 유료 앱 등 우회 방법으로도 GOS를 삭제할 수 없다. 

소비자 불만이 거세지자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GOS 기능을 탑재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번 업데이트에 따라 갤럭시 S22 이용자들은 게임을 할 때 GOS를 비활성화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갤럭시 S22 시리즈 이용자들은 업데이트 이후에도 속도가 빨라지지 않고 과열이 심하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별도 공지 없이 업데이트를 진행한 데에 따른 불평도 터져 나왔다. 삼성멤버스 커뮤니티에는 “공지 없이 업데이트만 실행하는 것은 고객을 무시하는 처사”라거나 “업데이트 후 오히려 성능이 떨어졌다”는 불만의 글이 올라왔다. 

일부 이용자들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S22 시리즈를 ‘역대 최고 성능’이라며 홍보했으나 실제로는 GOS로 기기 성능이 제한된 점을 들어 표시광고법 위반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기도 했다.

삼성의 대처에도 갤럭시 S22의 GOS 논란은 당분간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GOS 피해 소비자들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으며 공정거래위원회도 사안을 직접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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