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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감염병 취약 상권 찾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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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감염병 취약 상권 찾아 지원한다
  • 임지우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3.2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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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상권별 감염병 팬데믹 취약성 진단 및 대응방안 연구’
빅데이터 활용, 서울 1482개 상권 감염병 취약성 지수 구축

[소비라이프/임지우 소비자기자] 외부 인구 유입이 많은 서울시 상권은 감염병 팬데믹에 민감하고, 골목상권은 감염병 팬데믹에 적응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진행한 ‘서울시 상권별 감염병 팬데믹 취약성 진단 및 대응방안 연구’를 통해 드러났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에 보다 취약한 상권을 분석하고 상권특성에 따른 맞춤형 대응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이뤄졌다. 재단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서울 1,482개 상권을 대상으로 감염병 취약성 지수를 구축했다. 

외부 인구 유입이 많은 상권은 감염병에 민감했으나 주택가 소규모 상권은 상대적으로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감도가 높은 상권은 팬데믹 발생 경제적으로 불리한 영향을 많이 받는 상권을 의미한다피해 민감도에는 비말 전파 위험 업종 비중, 저녁 매출 비중, 매출 대비 임대료 비율이 반영됐다. 

또한, 서울 외곽 상권이나 중심 상권에 인접한 골목상권은 감염병에 대한 적응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적응력이 높은 상권은 감염병 팬데믹 피해에 비교적 대처해 피해가 적은 상권을 의미한다적응력에는 점포 평균 영업기간,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등록 업체 비중, 고신용자 비중이 반영되었다.

감염병 팬데믹에 민감한 상권일지라도 적응력이 높은 상권이면 취약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마찬가지로 감염병 팬데믹에 적응할 있는 역량이 부족하더라도 애초에 감염병 팬데믹에 대한 민감도가 낮은 상권이면 취약하지 않은 상권으로 분류됐다.

감염병 취약성 지수를 구축한결과 감염병에 취약한 상권은 서울 전역에 퍼져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역세권 상권 중에서는 연신내역이 대학가 상권 중에서는 홍대, 해외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상권 중에서는 명동이 감염병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단은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감염병에 취약한 상권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면서, 동시에 선제적으로 상권 면역력을 강화하는 예방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상권 단위 방역체계 구축, 환기시설 설치 지원 등의 정책을 제안하였다.

주철수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상권별 특성과 상황에 맞게 상권의 위기대응 역량을 키우는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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