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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한 병 시키려면 7000원... 오비, 출고가 7.7%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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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한 병 시키려면 7000원... 오비, 출고가 7.7% 인상
  • 이수빈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3.14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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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병 8.9%, 캔 제품 3~5% 올라
하이트진로, 롯데칠성 인상 여부 관심
사진=카스 브랜드 스토리

[소비라이프/이수빈 소비자기자] 국내 1위 맥주 업계 오비맥주가 지난 8일 카스 프레시, 한맥, 오비라거 등 국산 맥주 출시가를 7.7% 인상했다.

500㎖ 병맥주의 출고가는 1,147원에서 1,250원대로 상승했으며 500㎖, 355㎖ 캔 제품의 경우 인상폭은 3~5%대다.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정용으로 판매되는 ‘카스 실속팩’ 등 묶음 판매 제품은 기존 가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출고가 인상에 따라 식당에서 맥주를 주문하면 운송비와 유통비 등 중간 마진에 따라 맥주가가 6000~7000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비맥주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각종 원재료와 부자재 가격이 급등했고 특히 국제 보리 가격 상승과 알루미늄 가격이 올라 가격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밀과 보리는 수요 대비 공급량이 부족해 가격이 올랐다. 특히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보리 가격은 33% 상승했으며 이는 10년 만에 최고치다.

알루미늄의 경우 경기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식품 포장 등에 사용하는 알루미늄 수요가 급증했다. 2008년 이후 비축량은 최저를 기록했고 2021년 국제 시세는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한편 이번 오비맥주의 맥주 출고가 인상이 ‘하이트’와 ‘테라’를 판매하는 하이트진로와 ‘클라우드’를 판매하는 롯데칠성음료 등 경쟁사 제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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