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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레시피로 즐기는 모디슈머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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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레시피로 즐기는 모디슈머 트렌드
  • 조재윤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3.04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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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조재윤 소비자기자] MZ세대를 겨냥, 소비자들이 만든 레시피를 제품화 한 ‘모디슈머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모디슈머는 수정하다(modify)와 소비자(consumer)를 합친 신조어로 기성 제품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수정해 즐기는 사람을 말한다.

코로나19 장기화와 1인 가구의 증가로 혼밥 등을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본인 입맛에 맞춰 편의점 제품을 소비자가 직접 조합해 즐기는 ‘모디슈머’가 MZ세대를 중심으로 하나의 트렌드로 잡아가고 있다.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조합해 만든 ‘짜파구리’가 대표적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MZ세대가 직접 만들고, 입소문까지 내주는 이런 좋은 아이템을 놓칠 수 없기에 모디슈머 레시피를 제품화해 출시하는 모디슈머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다.

방탄소년다 V-LIVE(브이라이브) 캡처
방탄소년다 V-LIVE(브이라이브) 캡처

지난 1월 팔도에서는 ‘팔도비빔면 컵 1.2’를 출시했다. 방탄소년단 멤버 RM이 온라인 방송에서 “1.5배 제품을 내줬으면 좋겠다”라고 한 말이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으면서 제품 출시까지 이어진 경우다.  

CU는 자이언트 제품 시리즈를 구매한 고객 중 모디슈머 재료인 삼각김밥, 치즈, 핫바 중 한 가지 이상의 상품을 함께 구매하는 동반 구매율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다른 재료를 넣어도 끝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소스 양을 늘리고, 모디슈머 레시피 추가로 삽입해 제품 리뉴얼을 진행했다.

GS리테일은 서울장수와 손잡고 막걸리와 사이다를 2 1 비율로 혼합한 제품 막사를 출시해 평상 시에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저도수 주류제품을 선보였다. 

이미지 = BGF리테일
이미지 = BGF리테일

 

이미지 = GS리테일
이미지 = GS리테일

기업 입장에서 모디슈머 트렌드는 여러 모로 반가운 현상이다. 기존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과 신제품 매출을 동시에 상승시킬 수 있을뿐 아니라 고객이 직접 홍보까지 해주기 때문이다. 또 신제품 출시에 따르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별도의 개발비가 들지 않아 식품 및 유통업계에는 앞으로도 다양한 모디슈머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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