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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금융 서비스 제공하는 은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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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금융 서비스 제공하는 은행들
  • 김다은 소비자기자
  • 승인 2021.12.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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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 ‘Liiv M’, 신한 ‘땡겨요’ 등

[소비라이프/김다은 소비자기자] 최근 은행들이 비금융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은행에 직접 가지 않아도 모바일 뱅킹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해당 어플리케이션에 비금융서비스를 더하는 식이다. 

비금융 사업을 가장 먼저 시작한 곳은 KB국민은행이다. 은행은 본래 기존 업무가 아닌 다른 부수업무들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금융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은 다소 까다로워 비금융 서비스를 시도하기에는 어느정도 한계가 있다. KB국민은행이 가장 먼저 이 승인을 받았다. 국민은행은 알뜰폰(MVNO) 서비스를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재지정 받고, ‘리브엠(Liiv M)’을 2019년 12월 론칭했다. 

리브엠은 금융·통신 통합 마이데이터 서비스 제공, 통신이용을 기준으로 한 신용평가 모델 적용, 단말 할부금융 서비스 등 금융과 통신이 결합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리브엠 이용자 계좌가 KB국민은행과 연동돼 있는 고객의 경우, 요금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 통신 가입 확인서를 따로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신한은행 역시 내달 요식업 배달서비스를 시작한다. 새로운 배달 서비스 ‘땡겨요’를 출시해 신한은행의 모바일 뱅킹 서비스인 ‘SOL’에 탑재하고자 계획 중이다. 이 역시 ‘땡겨요’가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 22일 베타 서비스를 오픈했는데 현재는 서울 6개 구에서 사용이 가능하지만, 본 서비스가 시작되는 내년 1월 14일부터는 사용 가능 지역이 확대될 예정이다. 해당 어플에서 발급하는 ‘땡겨요 전용 신용카드’로 음식을 결제할 경우, 결제금액의 10%를 포인트로 적립받는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신한은행 측은 “입점 수수료와 광고비를 받지 않고, 업계 최저 수준의 중개 수수료율인 2%를 적용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이 배달앱을 비금융서비스로 연계시킨 것은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도모하는 데서 나아가 관련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서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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