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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코스튬도 오징어게임 캐릭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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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코스튬도 오징어게임 캐릭터로
  • 배찬우 소비자기자
  • 승인 2021.10.19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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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의상 판매 3주새 33배 증가
아마존닷컴에서도 관련 의상, 마스크 인기

[소비라이프/배찬우 소비자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축제인 핼러윈(Halloween)은 세계적인 이벤트다. 매년 10월 31일에 기념하는 핼러윈에는 죽은 영혼이 다시 살아난다고 믿고, 그들에게 영혼을 뻇기지 않기 위해 유령이나 흡혈귀, 마녀 등의 복장을 한다. 

여기서 유래돼 현재는 드라마,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분장하거나 익살스럽고 다채로운 복장을 하고 핼러윈을 즐기기도 한다. 국내에서도 핼러윈을 기념하는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특별한 분장을 하고 ‘핼러윈 인증샷' 찍기가 하나의 문화로 확장돼 관련 수요도 늘고 있다.

핼러윈을 맞이하여 '오징어게임' 속 의상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여 유통업계가 '오징어게임' 특수를 누리고 있다. / 사진=넷플릭스
핼러윈을 맞이해 ’오징어게임‘ 속 의상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유통업계가 때아닌 ’오징어게임‘ 특수를 누리고 있다./사진=넷플릭스

특히 올해 핼러윈은 전 세계적으로 대흥행을 기록한 국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열풍에 힘입어 이와 연관된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유통업계는 덩달아 ‘오징어게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지난 11일 이커머스 전문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이템스카우트’ 분석에 따르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쿠팡, 11번가를 비롯해 국내 온라인 마켓에서 판매되는 ‘오징어게임’ 관련 상품 수는 최근 3주 새 33배나 급증했다. 핼러윈 코스튬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복장도 단연 오징어게임 속 의상이다.

최근 네이버쇼핑이 인기도, 적합도, 신뢰도 등을 반영해 점수화해 발표한 랭킹에서도 ‘오징어게임’ 핼러윈 의상이 1위를 차지했다. 핼러윈 가면도 ‘오징어게임’ 속 진행요원이 쓴 가면이 1~3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 10개 상품 중 7개가 ‘오징어게임’ 관련 제품이었다.

미국에서도 ‘오징어게임’ 관련 상품들이 이미 아마존닷컴을 통해 핼러윈 코스튬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에는 ‘오징어게임’에서 오일남(오영수 분)이 입었던 001번 초록색 체육복이 25달러 안팎, 프런트맨의 마스크가 20달러 정도에 팔리고 있다. 극 중 진행요원들이 착용한 붉은색 의상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의 ‘술래 인형’을 그대로 옮긴 마스크도 판매 중이다.

중국은 한류 제한령으로 인해 한국 영화나 드라마 방영을 막고 있지만, ‘오징어게임’에 영감을 받은 상품들이 제조되고 있고, 핼러윈을 앞두고 마스크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한 업체가 제작한 ‘오징어 게임’ 마스크 제작용 주형 가격은 5000위안(약 92만 5000원)에서 1만 5000위안(약 277만 5000원)으로 3배나 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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