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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플랫폼’ 우위 선점 위한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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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플랫폼’ 우위 선점 위한 경쟁 본격화
  • 배찬우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8.06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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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과 인터넷 은행 간 경쟁 본격화
은행권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 도입”

[소비라이프/배찬우 소비자기자] 올 하반기 은행들의 경영 전략은 ’디지털 퍼스트’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금융 거래의 비대면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자 비대면 거래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대출 시장을 겨냥해 새로운 금융 비전을 제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 속 비대면 금융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각 은행들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코로나19의 확산 속 비대면 금융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각 은행들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내보이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지난달 20일 카카오뱅크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앱으로 신청 후 결과까지 알 수 있는 전 과정 비대면 주택 담보대출 서비스를 연내로 출시 계획 중이다”라고 밝히며 시중은행 사이 ’리딩 플랫폼’ 우위를 점하고자 하는 포부를 밝혔다. 덧붙여 ”카카오뱅크는 개인 신용 대출, 전월세 보증금 대출 등을 앱에서 100% 구현 중이다"라며 “주택 담보대출 또한 전면 비대면으로 실행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국민은행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둔 ’스타뱅킹‘ 앱 개편을 통해 공동명의와 타행 대환 등 비대면으로 처리하기 어려웠던 업무 프로세스를 개편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난 4월 비대면 주택 담보대출 ’하나 원규 아파트론‘을 출시한 하나은행은 전세자금 대출, 모빌리티, 부동산 등 다양한 제휴를 통해 생활금융 플랫폼으로의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올 상반기 처음으로 디지털 채널의 성과를 공개한 우리은행은 급증하는 비대면 수요를 바탕으로 다양한 수익모델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통적인 대면 상품 서비스의 비대면화를 적극 추진한다“며 ”’비대면 자산관리(WM) 전문가 상담 서비스‘와 ’디지털 PB‘, ’비대면 PB 사업 팀‘ 등의 조직을 신설해 놓은 상태며, 비대면에서도 영업점과 동일한 수준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이 이처럼 비대면 디지털 서비스 확대를 서두르는 이유는 인터넷은행의 역량이 대폭 강화되며 하반기부터 은행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며 대출상품 확대를 위한 도약에 성공했고, 토스 뱅크는 오는 9월 출범해 인터넷은행 시장을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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