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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바다와 함께 커피의 풍미를 즐기고 싶다면, 강릉 ‘로지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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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바다와 함께 커피의 풍미를 즐기고 싶다면, 강릉 ‘로지 커피’
  • 유한나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3.26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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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한 아메리카노, 곡물 라떼, 프라페까지 특색 있는 음료 제공
케이크 등 디저트도 다채로운 맛 자랑해

[소비라이프/유한나 소비자기자] 안목 카페 거리에 눈에 띄는 큰 통창으로 시선을 끄는 가게가 있다. 바로 로지 커피다. 2층과 3층에 테이블이 놓여 있고 바다 쪽 벽면은 모두 유리로 되어 있다. 테이블이 모두 바다를 향하고 있어 넓은 가게 안의 개방감이 더 강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로지 커피는 매우 다양한 종류의 음료와 디저트를 제공한다. 수준급의 맛을 자랑하는 음료들 중 아메리카노와 로지 라떼, 쿠앤크 프라페를 추천한다.

출처 : 유한나 소비자기자
제공 : 유한나 소비자기자

로지 커피의 아메리카노는 독특한 맛을 낸다. 처음 마셨을 때는 신맛이 난다고 느낄 수 있지만, 마시면 마실수록 고소하다. 묵직한 커피라기보다는 가볍고 상큼한 쪽에 속한다. 고소하기 때문에 많이 마셔도 입안이 텁텁하지 않고 오히려 담백하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다. 마치 아몬드와 감칠맛이 적절하게 어우러져 있는 듯하다. 커피는 세밀한 농도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진하게 내리는 것을 선택할 경우 커피를 마시고 난 여운이 오래 간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한다.

대표 메뉴 중 하나인 로지 라떼도 많은 매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로지 라떼는 곡물 크림과 카페라테를 섞어 먹는 음료다. 카페라테가 들어가기 때문에 커피의 맛과 향은 연하게 느껴진다. 오히려 곡물 음료에 가까울 정도로 진한 미숫가루 계열의 향이 나며, 컵의 밑바닥에는 그래놀라와 같은 곡물을 첨가해 씹는 맛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부드러운 크림이 무게감 있는 편이기 때문에 식사 대용으로 마시기에도 손색이 없다. 그러나 상당히 달콤하기 때문에 단 음료를 즐기지 않는 사람은 주문하지 않는 것이 좋다.

쿠앤크 프라페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음료 중 하나다. 곱게 간 얼음을 바탕으로 쿠앤크 스무디가 밑에 깔리고, 음료 위에 휘핑크림과 초콜릿 칩을 얹는다. 얼음 크기가 매우 작아 목에 걸림 없이 쉽게 마실 수 있다. 초콜릿과 쿠키 맛이 나지만 예상보다 단맛이 심하지는 않다. 적당히 단맛을 조절해서 호불호 없는 음료를 제조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쿠키가 조금씩 씹히기도 하는데, 바삭해서 먹는 재미가 있다. 휘핑크림은 꾸덕꾸덕한 제형이 아니라 물기 있는 제형에 가까워 자연스럽게 음료에 녹아든다.

케이크도 인기 메뉴 중 하나다. 당근 케이크는 꾸덕꾸덕한 시트 두 장 사이와 상단에 얇게 크림이 발려 있는 모습이다. 높은 당도와 칼로리가 부담될 때 선택하기에 적합하다. 호두 등의 견과류가 매우 많이 들어가 있어 매우 고소하고 건강에도 좋다. 크림 양이 많지 않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대다수라고 한다. 그린티 가또쇼콜라 케이크도 추천할 만하다. 진한 녹차 크림이 케이크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아래에는 단단한 초콜릿 빵이 위치하고 있다. 빵만 단독으로 먹었을 경우 지나치게 달아 텁텁할 수 있는데, 녹차 크림의 씁쓸함이 단맛을 중화 시켜 조화를 이룬다. 케이크 양이 적지 않아 다 먹었을 경우 포만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로지 커피를 방문하는 이들에게는 케이크와 음료를 함께 먹는 것을 권하고 싶다. 각각 음식의 풍미가 살아나고 단점은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음식이 준비되어 있으니, 바다의 경치를 감상하며 음료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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