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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응의 LOVE LETTER] 챔피언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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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응의 LOVE LETTER] 챔피언 정신
  • 김정응 『김정응 퍼스널 브랜딩 연구소』 대표/작가
  • 승인 2021.03.17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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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인문학 수업 '스포츠 경기''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이들을 통해 깨닫는 챔피언 정신

[소비라이프/김정응 퍼스널브랜딩연구소 대표] “삼월에 뜨는 달은 처녀 가슴을 태우는 달”

우리에게 친숙한 달타령이란 이 노래는 요즘 트롯 TOP 6가 부르면서 더 자주 듣게 됩니다. 그들 특유의 팀워크가 가미돼서 그런지 흥겨움도 사뭇 다르게 전달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3월의 달타령을 귀로 들을 때와는 달리 입으로는 엉뚱하게도 이렇게 중얼거리게 되더군요. 

“삼월에 뜨는 달은 스포츠팬 가슴을 태우는 달”

실제로 3월은 스포츠의 달입니다. 각종 인기 프로스포츠가 시즌 개막을 하는 한편 대단원의 막을 내리기도 합니다. 특히 배구나 농구 등 이른바 인기 겨울 스포츠는 챔피언을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시점입니다. 스포츠는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만큼이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묘약 같은 것입니다. 물론 저도 늘 그것에 취하는 스포츠 팬 중 한 사람입니다.

“아! 혈투라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이죠!”

이종 격투기 중계가 아닙니다. 바로 한국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을 중계 방송하는 목소리입니다. 그런데 경기 내내 제가 느낀 것은 혈투라는 표현이 오히려 부족한 듯했습니다. 최선에 최선을 다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묘한 느낌이 들더군요. 안쓰러움에서 감동 그리고 존경스러운 마음까지요.

스포츠 경기는 살아 있는 인문학 수업이라고 합니다.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모습에서 생생한 삶의 깨달음을 얻기 때문입니다. 왜 그들은 젖 먹던 힘까지 써가며 최선을 다할까요? 저는 ‘챔피언 정신’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챔피언 정신은 자신이 종사하고 있는 분야에서 최고의 목표를 향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종종 기적의 꽃으로 피어납니다.

챔피언 정신은 스포츠 등 특정 분야에만 한정된 것은 아닙니다. ‘강남 스타일’로 세계를 놀라게 했던 가수 싸이는 그의 노래 ‘챔피언’을 통해서 우리 같은 일반 사람들이 취해야 할 챔피언 정신의 모습을 경쾌하게 그려주었습니다.

“소리 지르는 니가 / 음악에 미치는 니가 / 인생 즐기는 니가 챔피언”

많은 사람들이 싸이의 외침에 위안을 받았고 또한 동기부여도 얻었습니다. 챔피언은 꼭 1등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미치도록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라는 새로운 정의에 공감했기 때문입니다.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의 주인공 월터도 바로 우리 곁에 있는 챔피언 중 한 사람입니다. 영화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월터가 ‘라이프’지의 폐간호 표지사진으로 실립니다. 사진이 선택된 이유는 묵묵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이야말로 ‘라이프’라는 잡지의 정수(精髓)가 담겨 있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 사진은 16년을 한결같이 필름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월터의 모습을 담은 것이었습니다.

지금 이 시간,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당신도 이미 챔피언입니다. 만물이 약동하는 이 봄에 당신의 챔피언 정신이 봄바람 타고 훨훨 날아올랐으면 좋겠습니다.

김정응 『김정응 퍼스널 브랜딩 연구소』 대표/작가

저서 <당신은 특별합니다> <북두칠성 브랜딩> <편지, 쓰고 볼 일입니다> <이젠 휘둘리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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