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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제주에서 즐기는 지중해식 음식, ‘자연스러운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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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제주에서 즐기는 지중해식 음식, ‘자연스러운식당’
  • 임강우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3.15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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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가게 인테리어와 드넓은 귤밭에서 맛보는 제주도 그리스 음식
그리스 꼬치 음식 '수블라키' 각색한 ‘자연스러운 플래터’ 최고 인기

[소비라이프/임강우 소비자기자] 제주에서 맛볼 수 있는 색다른 한 끼를 찾고 있다면 지중해식 음식을 제공하는 ‘자연스러운식당’을 추천한다. 좋은 자리에 앉기 위해서는 예약이 필수일 정도로 인기가 많은 그리스 퓨전 레스토랑이다.

제공 : 임강우 소비자기자
제공 : 임강우 소비자기자

자연스러운 식당은 제주도 서귀포시 한적한 바닷가에 있다. 제주 올레길 7코스 근처에 위치하여 산책하며 간단한 지중해식 브런치를 즐기기에도 좋다. 매장 주위로는 드넓은 귤밭이 펼쳐져 있어 예쁜 기념사진을 남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가게 외벽은 흰색 페인트로 칠해져 있고, 빨간 지붕을 가진 탓에 마치 그리스의 산토리니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한다. 가게 소품도 지중해에 위치한 한 식당에 온 것 같이 아기자기하고 그리스풍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음식도 음식이거니와 매장의 이국적인 분위기는 제주도를 방문한 많은 관광객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따라서 사람이 붐비는 시간에는 예약을 통해 좋은 자리를 선점하여 더욱 분위기 있는 자리에서 식사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 식당에서 꼭 맛봐야 할 메뉴는 단연 ‘자연스러운 플래터’이다. 자연스러운 플래터를 주문하면 각종 다양한 수블라키를 맛볼 수 있다. 수블라키란 꼬챙이에 여러 조각의 고기와 채소를 꽂아 구워 먹는 그리스의 바비큐 음식을 말한다. 그리스의 음식을 제주도 풍으로 풀어내어 각종 꼬치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이 식당의 매력이다. 제공되는 꼬치의 종류로는 소고기, 돼지고기, 오리고기, 올리브, 토마토, 샤인머스캣 등이 있다. 초벌로 구워져서 접시에 한가득 제공되지만, 함께 제공되는 작은 화로에 꼬챙이를 올려 살짝 구워 특제 딥 소스와 함께 찍어 먹으면 더욱 이국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질기지 않으면서도 적절한 간이 되어 있는 고기와 살짝 구운 야채를 함께 음미한다면 새로운 미각 경험에 눈을 뜨게 된다. 또한 이 메뉴 구성에는 추가로 소라와 조개 등 신선한 제주도의 해산물도 함께 제공되어 바다내음도 누릴 수 있으며,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육류를 위하여 새콤한 샐러드도 제공되는 것도 장점이다.

조금 더 이국적인 지중해식 메뉴를 맛보고 싶다면 ‘제주 보말 라이스’를 추천한다. 보말은 제주도 방언으로 바다 고둥류를 통칭해서 부르는 말이다. 이 메뉴는 자연스러운 식당 요리사가 직접 개발한 제주와 지중해의 퓨전요리인데, 보말을 우려내 딱새우, 전복, 문어, 뿔소라, 조개 등 각종 해산물을 한가득 담아 만든 제주 스타일의 빠에야이다. 국내산 쌀을 사용하지 않고 스페인과 이탈리아 쌀을 써 매우 독특한 식감을 자랑한다. 함께 제공되는 레몬으로 식사 전 보말 라이스 전체적으로 레몬즙을 뿌려주면 은은한 바다 내음을 즐기면서도 상큼한 레몬향과 함께하는 빠에야를 즐길 수 있다. 신선한 해산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은 덤이다. 제주도에서 항상 진부한 메뉴만을 맛봐왔다면, 하루쯤은 독특한 지중해풍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자연스러운식당에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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