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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타이어 교체 가격 "오프라인·온라인 최대 1.5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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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타이어 교체 가격 "오프라인·온라인 최대 1.5배 차이"
  • 이소라 기자
  • 승인 2021.03.08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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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조사결과 86.5%가 오프라인, 13.5%가 온라인을 통해 타이어 교체
같은 성능이라도 타이어 브랜드마다 가격차이 있어...

[소비라이프/이소라 기자] 금융소비자연맹(www.kfco.org, 회장 조연행, 이하 ‘금소연’)은 타이어 시장 물가 안정화 및 가격정책 제안을 위해 기획재정부 지원으로 2020년 10월부터 12월까지 오프라인,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자동차 타이어 가격 비교조사를 실시했다.

출처 : 금융소비자연맹
출처 : 금융소비자연맹

조사항목은 승용차(소형·중형·대형), SUV용으로 각 타이어 브랜드에서 주력 중인 4계절용 고급타이어였다. 오프라인 매장가격은 장착비, 부가세가 포함된 평균가격을 조사했고 온라인 최저가격은 지정점무료장착 및 배송비가 포함된 가격을 조사했다. 

해외브랜드 제품의 경우 국내브랜드 제품보다 성능이 낮더라도 가격이 더 높았다. 예를 들어 소형자동차 15인치(195/65R15) 타이어를 기준으로 조사했을 때, 해외브랜드 브릿지스톤의 투란자 세레니티 플러스는 비교된 제품들보다 회전 저항, 노면 제동력 등급이 낮았지만 가격은 더 높았다. 중형자동차 16인치의 경우 브릿지스톤 제품의 회전저항이 5등급임에도 불구하고 국내브랜드 타이어들보다 가격이 높았다.

국내타이어 브랜드의 경우 같은 에너지효율등급, 하중지수, 최대속도를 가지고 있어도 가격차이를 보였다. 소형승용차 15인치(265/60R18) 타이어 가격의 경우, 한국타이어의 제품 다이나프로 HL와 넥센타이어 로디안 GTX의 모든 등급이 같았지만 한국타이어 제품의 가격이 더 높았다.

오프라인 매장별 최고가격, 최저가격차이가 가장 높은 곳은 종합 타이어 매장이었으며 매장별 최고가격, 최저가격의 차이가 40% 이상 나기도 했다. 종합 타이어매장은 보유하고 있는 타이어가 많아 오프라인 판매가격 중 최저가격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미쉐린타이어, 금호타이어를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판매 비중을 살펴봤을 때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미쉐린타이어, 금호타이어 순으로 많았으며 가격은 미쉐린타이어,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순으로 가격이 높았다.

장착옵션에 따른 온라인 판매 제품 비중은 전국 무료장착인 제품이 39..%로 가장 많았고 장착비별도(29.88%), 지정점무료장착(13.85%) 순이었다.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자동차 타이어의 장치 여부 제품 중 전국지점 무료 장착 제품이 가장 비쌌다. 반면, 예상과 다르게 장착비 별도 제품보다 지정점 장착무료 제품이 더 저렴한 경우가 더 많았다.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지정점 무료 장착 제품과 오프라인 평균가격을 비교했을 때 모든 제품이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했으며 오프라인 가격이 온라인 가격보다 최대 1.5배 높았다. 예를 들어 넥센타이어의 엔페라 AU5 245/40R19 사이즈 타이어 4개를 교체한다고 가정했을 때, 온라인에서 구매할 경우 최대 198,990원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이어 금소연은 2020년 11월 15일부터 30일까지 자동차 타이어를 교체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600명을 대상으로 자동차 타이어 구매·교체에 대한 실태와 인식조사를 진행해 결과를 발표했다.

출처 : 금융소비자연맹
출처 : 금융소비자연맹

응답자들의 자동차점검, 타이어점검, 타이어 교체에 대한 인지를 살펴봤을 때, 자동차 점검에 대한 인지를 하고 있는 응답자가 94.8%로 매우 높은 반면, 타이어 교체에 대한 인지를 하고 있는 응답자는 86.7%였다. 타이어 점검에 대한 인지는 88.2%가 하고 있는 반면 교체에 대한 인지는 86.7%가 하고있었다. 소비자들의 타이어교체에 대한 인지가 낮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응답자의 42.7%가 2~11개월 주기로 타이어 점검을 하고 있었다. 반면, 타이어 교체는 1년 이상~3년 미만 주기로 하는 경우가 43.5%로 가장 많았고 3년 이상~5년 미만 주기로 하는 경우는 40.2%였다. 자동차 검사, 자동차 정비시 확인하면서 타이어를 교체하게된다고 하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59.8%).

응답자들이 현재 이용 중인 타이어는 한국타이어(36%), 금호타이어(34.3%), 넥센타이어(17.3%), 미쉐린타이어(4%) 순이었다. 현재 이용 중인 타이어를 모르는 응답자는 4.5%였다. 국산차량 운전자일경우 한국타이어(37.3%)를, 수입자동차 운전자일 경우 금호타이어(26.7%)를 장착할 경우가 높았다.

응답자의 86.5%가 오프라인, 13.5%가 온라인을 이용해 타이어를 교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타이어 구매방법을 살펴보면, 타이어 온라인 구매자의 70.4%는 남성이었다. 타이어 오프라인 구매자의 28.5%는 40대, 26.8%는 50대, 18.3%는 30대 였다. 반면, 온라인 구매자의 39.5%는 40대, 30.9%는 30대였다. 타이어 오프라인 구매자의 92.7%, 온라인 구매자의 91.4%가 국산자동차 소유자였다. 타이어 오프라인 구매자의 38.3%는 중형승용차, 21.8%는 SUV, 18.1%는 대형승용자 소유자였다. 온라인 구매자의 42%는 중형승용자, 23.5%는 SUV, 18.5%는 대형승용차, 16%는 소형자동차 소유자였다.

타이어 오프라인 구매자의 69.7% 타이어전문점에서 타이어를 구매해 교체했고 20.4%가 카센터에서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어 온라인 구매자의 64.2%는 오픈마켓에서 타이어를 구매했으며 23.5%는 종합사이트에서 구매했다.

응답자들이 자동차 타이어 구매 시 가장 생각하는 요인은 안정성(38.2%), 제품 및 서비스의 품질(31.3%), 가격 및 비용(25%)이었다.

한편 타이어 구매자들은 타이어 관련 정책요구도가 높았다. 특히 타이어를 구매할때 안심할 수 있도록 정보제공의 투명성이 강화돼야 한다는 응답의 평균점수가 4.06점, 소비자가 타이어를 구매할때 성능을 설명하는 용어에 대해 잘 모르는 소비자를 위해서 고객맞춤형 정보 제공 의무가 강화돼야 한다는 응답의 평균점수가 3.96점이었다.

금융소비자연맹 강형구 처장은 “판매채널마다 타이어 가격을 표준화하고 표준화된 방식으로 타이어 가격을 고지해 소비자의 가격혼란과 경제적 부담을 감소시켜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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