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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구조 나선 패션업계... 온라인 전환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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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구조 나선 패션업계... 온라인 전환 가속화
  • 이나현 기자
  • 승인 2021.01.20 2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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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커머스 성장 전망에 불붙은 온라인 전환
한섬·LF·신세계인터내셔날도 온라인 판매 주력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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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이나현 기자] 코로나19로 전례없는 위기를 맞은 패션업계가 '긴급구조(RESCUE)'에 나섰다.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소비심리 침체와 패션업의 불황에 맞서기 위해서도 무엇보다 긴급한 구조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올해를 규모의 회복을 이뤄야 하는 때로 판단했다. 전반적인 패션시장 규모가 축소된 상황이라 패션 소비심리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보았다. 소비행태는 한번 바뀌면 쉽게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재도약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며, 종전의 프로세스를 재점검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더해져야 함을 강조했다.

삼성패션연구소는 패션 유통의 축이 온라인으로 기울고 디지털 커머스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라이브커머스가 도입 단계를 지나 일상적인 패션 유통 채널로 안착될 것으로 보았다. 오프라인 매장은 점포 단위로 효율성을 점검하여 역할을 재정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패션업계는 온라인 전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장기화된 불황을 타파하기 위한 전략이다. 

한섬은 ‘온라인 퍼스트’ 전략을 선보였다. 매출 최상위 100명에게 신설한 온라인 멤버십 등급 ‘더 스타’를 부여했다. 또 온라인몰 상담 서비스 운영시간을 기존 오후 6시까지에서 9시까지로 연장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스타'·'더 스타' 등급 회원의 지난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보다 87% 늘었다. 

LF는 ‘온·오프라인 옴니채널’ 전환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내로 전국의 모든 LF 오프라인몰을 O4O(온라인을 위한 오프라인) 개념의 ‘LF몰 스토어’로 전환할 방침이다. 지난해 10월 ‘LF몰 스토어’로 전환한 매장은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100% 이상 신장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다른 온라인 채널과의 차별화를 에스아이빌리지(온라인몰)에 명품 브랜드를 공식 입점시켰다. 또 직접 촬영 스튜디오를 차려 라이브 커머스 역량 강화에 나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온라인 판매에서도 럭셔리 전략을 펼치며 명품 브랜드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온라인 전환 성공사례가 늘어나면서 패션업계의 변화는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위기를 맞은 패션업계에게 온라인 판매강화는 긴급구조 수단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온·오프라인 매장들이 어떻게 경쟁력을 확보해 나아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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