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편하게 이동하고 싶다면 ‘펫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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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편하게 이동하고 싶다면 ‘펫택시’
  • 한지혜 소비자기자
  • 승인 2020.12.1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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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맞춤형 서비스 제공
편의와 청결을 위한 물품 구비

[소비라이프/한지혜 소비자기자]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편한 이동을 위한 펫택시 산업이 떠오르고 있다.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편리하고 세심한 서비스에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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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수가 늘어나면서 펫팸족(pet과 family), 펫코노미(pet과 economy) 등과 같은 신조어도 등장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반려동물 산업 규모는 지속해서 성장해 내년에는 3조 7천억 원, 2027년에는 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반려동물 산업이 주목받으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이동할 수 있는 ‘펫택시’까지 등장했다. 펫택시는 케이지(이동장) 없이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편하게 탑승할 수 있는 택시다. 

국토교통부 '택시 승차 거부 단속 매뉴얼'에 따르면 반려동물이 박스나 운반 가방 등에 들어있지 않으면 승차를 거부할 수 있다. 서울시 택시운송사업 운송약관에는 운반 상자에 넣은 반려동물 및 공인기관에서 인증한 맹인 인도견은 승차가 허용된다고 적혀있다. 즉, 케이지를 이용하면 승차 거부를 할 수 없다. 하지만 동물의 털이 날리거나 대소변을 할 경우 다음 승객을 태우기 힘들다는 이유로 탑승 거부를 겪는 경우가 많았다. 중형견은 케이지에 넣기도 힘들어서 탑승조차 힘들었다.

펫택시는 반려동물과 이동하는 데 겪는 반려인의 불편함과 어려움을 개선한 신개념 반려동물 서비스다. 반려동물을 데리고 병원이나 유치원, 호텔 등을 방문하거나 장거리 이동을 할 때 이용할 수 있다. 공간이 넓은 차량을 택시로 사용해 대형견은 물론 여러 마리의 탑승도 가능하다. 내부에는 시트와 전용 안전벨트, 배변 패드, 기저귀 등의 편의 물품을 갖췄고 위생을 위해 운행을 마칠 때마다 소독제와 탈취제 등으로 실내 공간을 청결하게 관리한다. 덕분에 털이 날린다거나 냄새가 나지 않고 깔끔하고 쾌적하다. 불안해하는 반려동물을 위해 잠시 멈춰 바람을 쐴 수 있으며 반려동물의 힐링을 위한 음악도 틀어준다. 이용자들은 “눈치 안 보고 편하게 갈 수 있는 게 제일 큰 장점”, “동물들을 위한 배려가 마음에 들었다”, “반려동물을 위한 서비스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다.

케이지를 이용하면 반려인 없이 반려동물 단독 이동도 가능하다. 한 번에 탑승 가능한 반려동물 수는 업체마다 다르며 이에 따른 추가 요금 여부도 다르다. 왕복 시 무료 대기시간은 일반적으로 1시간이지만 업체마다 다르니 확인이 필요하다. 대소변 구토 실수 등으로 시트 세탁 및 청소가 불가피할 경우 클리닝 비를 지불해야 한다. 업체 측에 따르면 펫택시를 이용하는 반려동물은 강아지가 70~80%이며 그 외는 고양이, 토끼, 새 등이 있다.

예약 방법은 앱, 전화나 카톡 등으로 다양해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기시간이 따로 없고, 예약한 출발 시간에 원하는 장소로 차가 도착한다. 요청사항이나 반려동물 특징을 적으면 업체 측에서 그에 맞는 준비를 해준다.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3,800원에 비해 펫택시 기본요금은 7,000~10,000원으로 비싼 편이다. 추가 요금은 일반적으로 기본요금에 1km당 1,000원 정도 붙는 방식이거나 기본요금에 일반 택시 요금을 더한 금액이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수와 대중교통 이용의 어려움을 고려했을 때 펫택시는 필요한 사업이다. 펫택시의 활성화를 위해 펫택시 서비스 중 발생한 문제에 대한 책임소재 기준이 마련돼야 하며 반려동물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차량 내 안전설비 설치에 대한 규정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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