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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기대 VS 확산 우려... 증시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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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기대 VS 확산 우려... 증시 혼조
  • 이나현 기자
  • 승인 2020.11.16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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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낙관론에 상승했던 증시 다시 주춤
추가적인 부양책 없이는 증시 오르기 힘들어

[소비라이프/이나현 기자]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 속에서 증시의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내트웨스트 마켓의 글로벌 전략 담당자 짐 맥코믹은 현재 상황을 두고 ‘백신을 모멘텀으로 보는 투자세력’과 ‘현재의 위험을 주시하는 투자세력’ 사이에 힘겨루기가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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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90% 이상 효과를 보였다고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듯했다. 백신 낙관론이 팽배해지면서 자금이 기술주에서 경기 순환주로 대거 이동했다. 달러와 위험자산이 강세를 보였고, 코로나19로 호황을 누렸던 언택트 관련 기업 주가는 약세로 전환됐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국 대선에서 당선되면서 불확실성이 줄어든 영향도 있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제 금 가격은 하락했다. 지난 11일, 뉴욕상품거래소 선물시장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8%(14.80달러) 하락한 1,861.60달러에 거래 마감됐다. RJO퓨처스의 선임 전략가 밥 하버콘은 금 가격이 증시와 달러의 압력을 강하게 받고 있어 쉽게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의 가치는 달러화의 가치와 반비례하게 움직이는 특성이 있어, 환율이 내리면 금 가격도 내려간다.

그러나 백신보급에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측되며 증시도 주춤했다. 게다가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어 흐름이 변했다. 상황이 심각해지면 봉쇄 조치가 강화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면서 증시의 등락폭이 커졌다. 12일 10시경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5%(14.34포인트) 하락한 29,406.58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39%(13.82포인트) 올라 3,559.35에, NASDQAQ 지수는 전장보다 1.29%(149.15포인트) 오른 11,703.00에 거래됐다.

일각에서는 백신이 나온다 하더라도 시장 부양책이 없다면 증시가 오르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부양책의 필요성은 더 커졌다. 버덴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이사 메간 호너먼은 백신 소식이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고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추가적인 부양책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가 코로나19로 빚어진 불황을 어떻게 해결할지 이목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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