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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으로 들어온 '서빙 로봇', 보편화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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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으로 들어온 '서빙 로봇', 보편화 가능성은?
  • 한지혜 소비자기자
  • 승인 2020.10.07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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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빙 로봇으로 ‘푸드테크’ 혁신 가속화
비대면 문화와 최저임금의 영향으로 수요 증가

[소비라이프/한지혜 소비자기자] 코로나19가 일상화되면서 비대면 서비스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자 외식업계는 서빙 로봇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출처 : 배달의 민족
출처 : 배달의 민족

소비와 생활 전반에서 대면 접촉을 줄이고 안전한 서비스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자 정보통신기술(ICT) 중심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사람 대신 음식을 서빙하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봇이 등장하며 우리의 삶을 혁신하고 있다.

KT의 AI 서빙 로봇은 3D 공간맵핑 기술, 자율주행 기술 등 최첨단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있다. 정밀한 주행 기술로 테이블 간 좁은 이동 통로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장애물 발견 시 부딪히지 않고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주행한다. 한 번에 최대 4곳의 테이블에 주문한 음식을 순차적으로 서빙할 수 있으며, 정지할 시 흔들림을 최소화해 고객에게 음료나 음식이 쏟아지지 않고 안전하게 서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당 로봇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매드포갈릭 봉은사 현대아이파크타워점'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우아한 형제들(배달의 민족)과 LG가 협업한 ‘딜리 플레이트’도 현재 전국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로봇 솔루션을 발전해서 신규 라인업을 지속 추가할 예정이라고 했다. 배달의 민족에 따르면 딜리 플레이트 도입 시 서빙 효율성 150% 증가, 근무 인력 재배치를 통한 가게 운영 효율 상승 등 매장이 바쁠수록 로봇의 효율성은 높아진다고 전했다. 현재는 렌털 서비스로만 운영이 되고 있으며 체인점뿐 아니라 중국집, 횟집 등 일반 음식점에서도 점차 로봇을 도입하는 추세다.

로봇 기술의 발전과 언택트 문화의 확산으로 로봇을 활용한 푸드테크(식품 산업 관련 사업에 4차 산업 기술 적용) 혁신을 가속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최저임금 인상과 코로나19로 환경변화가 일어나면서 외식업계에서도 비대면 서비스 선호도가 높아졌다. 서빙 로봇은 편리성과 정확성을 제고하고, 대면 접촉에 대한 불안감과 부담감을 줄이며 인건비 절감 효과도 크다. 무거운 식기를 옮기고 여러 테이블을 오고 가야 하는 단순 반복 노동을 로봇이 맡아줘서 직원의 업무 부담이 줄고 고객 응대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서빙 로봇으로 고객의 서비스 만족도는 향상되고 즐거운 볼거리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SNS에는 서빙 로봇에 대한 동영상과 사진이 올라오고 있으며 “나도 로봇 보러 가고 싶다”, “어느 가게를 가야 로봇을 볼 수 있지?”, “이용해보니 생각보다 편리하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홍보 효과로 인한 매출 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위드 코로나 시대(코로나 일상)’를 맞이하면서 소비자의 삶에 AI가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한다. 기업들은 서빙 로봇뿐 아니라 배달 로봇, 방역 로봇 등 비대면 서비스에 적합한 로봇들을 선보이고 있고 주요 ICT가 집약되는 AI 로봇 사업 분야는 지속해서 확대될 전망이다. 로봇이 다양한 영역에서 적용되며 실생활에 밀접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비대면 문화는 로봇이 일상화되는 속도를 더욱더 빠르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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