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귀걸이 자르기 캠페인 동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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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귀걸이 자르기 캠페인 동참해요!
  • 강도연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9.16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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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귀걸이가 야생동물들에는 올무
종량제 봉투에 분리 배출하는 것도 중요

[소비라이프/강도연 소비자기자] 마스크 귀걸이가 야생동물의 생명을 위협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마스크 귀걸이 자르기 캠페인이 확산하고 있다. 무단투기되는 마스크가 많아지자 종량제 봉투에 마스크를 분리 배출해 버리는 방법도 주목받고 있다.

출처 : 영국 동물보호단체 RSPCA twitter
출처 : 영국 동물보호단체 RSPCA twitter

캠페인은 영국 동물보호단체 RSPCA가 다리에 일회용 마스크 끈이 감긴 걷지 못하는 갈매기를 구조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두 발목이 마스크에 감긴 채로 돌아다닌 갈매기는 조여오는 마스크 귀걸이로 인해 다리 관절이 부어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으로 버려지는 마스크 양이 매월 약 1,290억 장에 달한다. 아무렇게나 버려진 마스크가 몸에 엉켜 이동이 불편하거나 질식할 수 있고, 마스크를 먹이로 오인해 섭취하는 경우도 있다. 먹이 대신 마스크를 입가에 물은 채 물가에 나오는 새와 마스크가 발톱에 엉킨 채 나는 송골매의 모습도 공개됐다. 마스크로 곤경에 처한 동물들이 구조되는 소식이 잇달아 전해지면서 인간을 보호하는 마스크가 동물에게는 올무가 될 수 있다는 위험성을 많은 사람에게 일깨워줬다.

국제동물권단체 페타(PETA)는 “우리의 적은 노력으로 동물을 보호할 수 있다”며 “야생동물 발에 걸리지 않기 위해 마스크 귀걸이를 잘라서 버려야 한다”고 권고했다. SNS상에서는 마스크 귀걸이 자르기를 독려하는 게시물이 공유되고 있다. 게시물에는 “마스크 귀걸이를 가위로 반으로 잘라서 버리세요. 만약 (잘린) 마스크가 매립지나 쓰레기 운반 과정에서 바람에 날아가도 야생동물을 해칠 가능성이 작습니다. 마스크 폐기 후엔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어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대다수의 네티즌은 캠페인에 대해 “코로나19에 동물도 고생이다”, “우리를 지켜주는 마스크가 또 다른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이 돼서는 안 된다”, “마스크를 쓰면서 다른 문제가 발생할 거라는 생각을 못 했다” 등 마스크 폐기에 좀 더 신경 써야겠다는 반응이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도 마스크 귀걸이 자르기 캠페인에 동참하면서 올바른 마스크 폐기법을 발표했다. 마스크를 올바르게 폐기하는 방법은 ▲마스크 귀걸이 반으로 자르기 ▲종량제 봉투에 마스크를 버리고 단단히 묶어서 배출하기 ▲마스크를 폐기한 후 비누로 손 씻기 순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마스크를 종량제 봉투에 제대로 버리는 것이다. 방역 당국은 앞서 착용했던 마스크가 또 다른 감염원이 될 수 있어 함부로 버리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마스크가 사람들의 필수재가 된 만큼 올바르게 버리는 습관을 길러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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