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코로나19로 휘청이는 호텔업계.. 돌파구 찾을 수 있을까
상태바
코로나19로 휘청이는 호텔업계.. 돌파구 찾을 수 있을까
  • 최명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8.31 09: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예약 취소율 증가
드라이브 스루, 타임세일 등의 타개책 논의

[소비라이프/최명진 소비자기자]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따라 호텔의 예약 취소율이 증가하며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이에 호텔업계는 방역 강화뿐만 아니라 드라이브 스루, 재택근무 패키지, 타임세일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코로나19의 재확산 추세에 여름 성수기 시즌의 ‘호캉스’ 수요를 기대하고 있던 호텔업계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일반적으로 8월 말은 장마가 끝나는 시기이자, 9월 개학·개강을 앞둔 ‘늦캉스’ 효과가 기대되는 시기이다. 실제로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의 호텔 객실 예약률은 예년의 80% 이상을 회복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번 달 중순부터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며 광복절 연휴 기간 동안 일부 비즈니스 호텔의 예약 취소율은 10%를 기록했으며, 대형 호텔의 웨딩홀, 뷔페 이용 취소 문의 역시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여름 피서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강릉 지역의 호텔들은 지난 6월부터 급락했던 상반기 매출을 서서히 회복하는 추세였다. 그러나 광복절 황금연휴 이후 확진자들이 지역 관광 명소를 다녀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실제 시설 이용률은 30~40%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에 호텔업계는 다양한 방식을 도입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방법이 ‘드라이브 스루 메뉴 판매’이다. 서울의 L 호텔을 시작으로 N, J 호텔 등은 뷔페 요리를 드라이브 스루 형식을 통해 판매하며 뷔페 이용 취소 타격을 최소화하려 하고 있다. 또한, 서울의 G호텔의 경우 오전 8시에 체크인, 당일 저녁 7시에 체크아웃을 할 수 있고 객실에서 업무뿐만 아니라 식사, 휴식까지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재택근무 패키지’를 출시해 직장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대형호텔들 역시 홈쇼핑, 유튜브 등을 이용해 새로운 판매 플랫폼 이용을 시도하고 있다. 실제로 특급호텔로 잘 알려진 B 호텔의 경우 내달 24일부터 사흘간 유튜브 채널을 통한 타임세일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같은 호텔업계의 노력이 수요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