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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식품 배송 경쟁에 동참하는 it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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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식품 배송 경쟁에 동참하는 it기업
  • 최명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8.2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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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부터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 시작
홈플러스, GS프레시몰, 하나로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 입점

[소비라이프/최명진 소비자기자] 지난 20일 오후 7시부터 네이버의 ‘장보기 서비스’가 시작됐다. 신선식품,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에는 이미 홈플러스, GS프레시몰, 하나로마트 등의 대형 업체들이 입점하며 앞으로 벌어질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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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자사 스마트스토어로 패션, 잡화 시장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던 네이버가 장보기 서비스를 출시하며 신선식품으로의 서비스 진출을 알렸다. 네이버는 20일 오후부터 장보기 서비스를 통해 신선식품,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네이버 아이디를 보유한 소비자들은 누구나 입점업체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3%의 포인트(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경우 8%)가 적립된다.

눈길을 끄는 것은 서비스에 홈플러스, GS프레시몰, 하나로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가세했다는 점이다. 특히 최대 규모 입점사인 홈플러스의 경우 총 2만 3000종에 달하는 자사의 모든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자사의 ‘전국 당일배송’ 서비스와 ‘배송시간 선택’ 서비스 역시 동일하게 제공하고, 신선식품의 경우 콜드체인 차량을 이용한 ‘콜드체인 배송’과 고객 불만족시 100% 교환·환불을 보장하는 ‘신선 A/S’ 제도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이 꼽는 네이버 장보기의 가장 큰 장점은 편리함이다. 많은 소비자들이 네이버 아이디를 보유하고 있고, 네이버 플랫폼 이용률 역시 매우 높은 만큼 네이버페이를 통한 간편결제, 포인트 적립 등이 소비자들의 번거로움을 덜어줄 것이라는 이유에서이다.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의 경우 이미 경쟁이 치열한 상태이다. 쓱닷컴, 쿠팡, 마켓컬리라는 유통 강자들이 이미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로켓배송을 내세우는 쿠팡의 경우 올해 12일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온라인 쇼핑업체들 중 1위의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마켓컬리는 국내 최초로 새벽배송을 도입해 현재 공급업체로부터 100% 직매입하는 형식으로 프리미엄 제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쓱닷컴 역시 모회사인 이마트의 지원에 힘입어 매출을 꾸준히 늘리는 추세이다. 현재 경쟁업체 뿐만 아니라 다른 대형 유통업체들도 입점 결정을 보류하며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인 만큼,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의 중단기 실적에 따라 시장에서의 입지가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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