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에 이어 유통업까지.. 네이버의 영역 확장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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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에 이어 유통업까지.. 네이버의 영역 확장 어디까지?
  • 조규현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8.2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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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유통마트, 네이버와 손잡아
네이버쇼핑에 대한 제재 가능성

[소비라이프/조규현 소비자기자] 네이버가 제공하는 장보기 서비스에 백화점과 마트들이 입점하면서 네이버가 간편결제 시스템과 그동안 쌓아온 플랫폼 경쟁력을 통해 유통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와 GS프레시몰, 농협 하나로마트 등이 네이버의 장보기 서비스에 입점한다.

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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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자 네이버가 기존의 장보기 서비스를 리뉴얼하고 제휴 업체 확대를 통해 온라인 수요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유통업체들이 입점하게 된 것이다. 2019년 시작된 네이버의 동네시장 장보기는 동네 전통시장에서 파는 식품들을 온라인 주문 시 2시간 이내로 배달해주는 서비스이다.

코로나 19로 온라인을 통한 생필품 구매가 증가하면서 유통업체들은 자체 사이트나 기존 오픈마켓보다 네이버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에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에 입점한 것으로 분석된다. 홈플러스와 현대백화점은 자사 온라인몰을 강화하였지만, 자금력을 통해 통합 몰을 구축한 롯데, 신세계와 비교하면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네이버가 유통시장에 뛰어들며 유통 강화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경쟁 업체와의 격차를 줄여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홈플러스 등이 네이버 임접을 통해 고객 유입, 추가적인 매출 및 자사 온라인 몰의 인지도 상승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고객 입장에서는 네이버 아이디만 있으면 대형 유통업체들의 온라인 몰 상품을 살 수 있어 상품 구매 시 편의성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네이버의 플랫폼 활용전략은 금융업에서도 그 영향을 발휘하고 있어 기존 업계들의 네이버 시장진출 대응 전략에 대한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네이버가 운영하는 네이버 파이낸셜은 네이버의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인 스마스스토어 사업자들의 신용을 평가, 제휴사인 미래에셋캐피탈을 이용하여 사실상 대출사업을 하고 있다. 또한, 20일 금융위원회가 온라인 대출플랫폼에 대하여 일사전속 규제를 푸는 방안을 발표하며 사실상 네이버를 포함한 빅테크 기업들의 대출사업을 허용해준 상황이며, 편의성과 접근성을 앞세운 네이버파이낸셜이 금융사들과 제휴를 맺고 판매를 시작하면 많은 금융사가 네이버 연합에 가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마찬가지로 유통업계에서도 네이버의 모객력과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를 앞세운 결제 편의성과 결제 금액의 3% 적립 혜택을 고려할 경우 네이버가 향후 시장에서 미칠 파급력을 무시할 수 없으므로 앞으로 시장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가 존재한다. 

하지만 일부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신선식품 장보기 시장은 기존 네이버 쇼핑과는 다르게 최저가 비교가 활성화가 덜 됐다는 점에 네이버가 유통업계 시장을 잠식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선식품 장보기는 한 곳에서 함께 배송해주는 묶음 배송이 중요하며, 업체별로 상품 특성이 있으므로 소비자가 쉽게 다른 업체로 이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네이버의 영역 확장은 소비자들의 편익을 높인다는 주장도 존재하지만, 시장지배적 지위를 활용하여 소비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의견 또한 존재한다. 실제 네이버는 네이버페이를 이용하는 사업자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검색창 상단에 우선 노출하였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공정거래위원회가 네이버의 온라인 쇼핑 시장 독점 행태에 대한 제재를 곧 결정할 예정이다. 공정위의 제재 수위에 따라 네이버의 행보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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