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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콘서트, 알아야 할 방역 수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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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콘서트, 알아야 할 방역 수칙은?
  • 김회정 인턴기자
  • 승인 2020.08.18 10: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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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10월 온·오프라인 콘서트 동시 개최… 객석 일부 오픈
‘미스터트롯’ 콘서트가 오프라인 콘서트 첫 시작 열어

[소비라이프/김회정 인턴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10월 아이돌 최초로 오프라인 콘서트를 개최한다.

방탄소년단 콘서트 개최 안내문
방탄소년단 콘서트 개최 안내문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13일 10월 10일과 11일 콘서트 ‘BTS MAP OF THE SOUL ON:E’  개최 안내문을 발표했다. 콘서트는 온라인 스트리밍과 오프라인 공연으로 동시 진행된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4월 서울을 시작으로 전 세계 18개 도시에서 공연할 예정이었다. 서울 콘서트는 티켓팅까지 마쳤으나 코로나19 확산이 심해지자 콘서트를 취소하고, 전체 환불을 진행했다.

지난 6월에는 ‘방방콘 The Live’를 통해 ‘온택트(On-tact)’ 공연에 도전했다. 방방콘의 동시 최다 접속자 수는 약 75만 6,600명으로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직접 팬들과 만나는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1년 만이다.

방탄소년단을 포함해 많은 아이돌 그룹은 월드 투어가 주요 수익원인 만큼 코로나19 사태로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 이에 국내를 넘어 세계 각지에 팬덤을 가진 아이돌 그룹의 오프라인 콘서트 시도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정부의 방역 수칙에 따라 객석 간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일부 좌석만 오픈한다고 설명했다. 공연장과 티켓 판매 등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7~9일 ‘미스터트롯’ 콘서트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1주 차 공연을 끝마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에서 오프라인 콘서트의 막을 열었다.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4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4차례나 연기됐다. 그동안 관할 송파구청의 집합 금지 행정명령, 관람 인원 추가 감축 등이 이루어졌다.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전 과정에서 ‘거리두기’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관객석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기 위해 체조경기장의 수용 인원 15,000명의 1/3인 5,000명만 입장했다. 관객들은 360도 개방한 공연장 안에서 플로어석은 한 자리씩, 1층과 2층은 두 자리씩 띄어 앉았다. 미사용 좌석은 테이프를 붙여 자리 이동을 막았으며, 스탠딩 티켓은 없다.

업계 관계자들은 “방탄소년단도 방역 수칙에 따라 미스터트롯 콘서트와 비슷한 수준의 단계를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는 입장이다. 다만, 팬덤이 막강한 만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이 아닌 더 큰 공연장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객석 간 거리두기가 중요한 만큼 절반 혹은 1/3 정도의 좌석만 오픈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공연장을 찾는 팬들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마스크 벗기 금지, 손 소독제 사용 등을 철저히 지켜야 하며 음식물 섭취가 금지된다. 더불어 지방 팬클럽 및 관람객의 단체이동이 금지된다. 공연장에서도 가수들에게 함성과 떼창 대신 ‘박수’로만 회답해야 한다.

중년층 이상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미스터트롯이지만, 아이돌 그룹은 훨씬 더 막강하고 큰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자체 팬클럽 문화로 콘서트 전에 ‘무료 나눔’, ‘자체 굿즈 판매’ 등을 실시해 수십 명의 인원이 공연장 주위를 배회하고 밀집하기도 한다. 이에 공연장 내부 방역만큼 외부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팬들을 통제하는 것도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의 주요 관건이 될 전망이다. 

현재 아이돌과 대형 기획사는 온라인 콘서트에 주력하고 있으나, 오프라인 콘서트가 늦어질수록 업계의 피해는 계속해서 커질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커다란 팬덤을 지닌 방탄소년단의 오프라인 콘서트 개최가 대중음악계의 희망이 될지, 또 다른 위기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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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다연 2020-09-02 09:47:31
와~ 요번에는 콘서트를 온라인으로만이라도 시청할 수 있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