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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종합 검사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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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종합 검사 진행한다
  • 조유성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7.1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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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F, 디스커버리, 옵티머스 사태 불거지며 종합 검사 필요성 제기돼, 더는 늦출 수 없다 판단
생명보험사 대상 교보생명, 재무적 투자자(FI)와 소비자 보호 부문의 연관성 집중 들여다볼 듯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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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조유성 소비자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미루어졌던 금융감독원의 종합 검사가 8월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2019년 우리은행, KEB 하나은행을 중심으로 대규모 '불완전 판매'가 이루어져 원금 손실이 난 해외금리 연계 파생 결합상품(DLF) 사태에 이어 라임 사태, 디스커버리·옵티머스 사태 등 연이은 금융 부실 사고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

1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종합 검사 대상 금융사에 사전 자료 제출을 요청하고 8월부터 본격적으로 검사를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상반기 이미 몇 곳의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종합 검사가 이루어졌어야 하지만, 금년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아직까지 단 한 곳의 금융기관도 검사를 받지 못해 소비자 보호, 내부통제 부실 등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금감원은 올해 은행 3개, 금융지주회사 3개, 금융투자사 3개, 생명, 손해보험 3개, 여전사 1개, 자산운용사 1개 등 총 17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종합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3곳을 대상으로 검사할 예정이었던 업권에서는 대상이 각각 1∼2곳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종합 검사 특성상 부문검사와는 다르게 신속하게 진행할 수 없고, 그 사후 처리 역시 시간이 제법 걸리기 때문에 주먹구구식 검사가 불가능하다.

이 중에서 첫 종합 검사 대상은 교보생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교보생명에 종합 검사를 위한 사전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교보생명에 대한 현장 검사가 9월 중 이루어질 전망이며, 교보생명 종합 검사에서 지배 구조, 재무건전성, 소비자 보호 분야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재무적 투자자(FI) 간의 소송이 금융소비자들에게 미칠 영향 등에 대해서도 중점적인 검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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