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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만화 캐릭터의 중심지 미국 시장으로 본사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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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만화 캐릭터의 중심지 미국 시장으로 본사 옮긴다
  • 김회정 인턴기자
  • 승인 2020.06.02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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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웹툰 사업구조 개편
“미국에서 한국·중국·일본 웹툰 총괄한다”
네이버웹툰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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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김회정 인턴기자] 국내 최대 웹툰 기업인 ‘네이버웹툰’이 올 하반기에 본사를 미국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네이버는 지난 5월 28일 세계 웹툰 사업구조를 개편함에 따라 국내에 있던 웹툰 사업 지휘본부를 미국 법인으로 옮긴다고 발표했다. 사업 구조 개편은 미국 웹툰 법인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일본 라인이 보유한 ‘라인디지털프론티어’ 지분을 전량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네이버는 올 하반기까지 본사 이전 절차를 밟는다. 이로써 네이버웹툰은 미국을 무대로 한국, 중국, 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웹툰 사단법인을 총괄하는 형태가 된다.

또한 네이버는 “코로나19가 엔터테인먼트 산업 지형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급변하는 세계 시장에서 웹툰의 세계 성장을 위한 기회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디즈니, 넷플릭스, 아마존 등 세계 기업이 시장 선점을 위해 투자를 하는 과정에서 네이버웹툰에도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마블’ 캐릭터의 본고장이다. 또한 웹툰을 비롯한 짧고 유쾌한 스낵 컬처의 중심지이다. 이런 대형 시장에 네이버가 뛰어든 것은 실제로 이전부터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던 부분이다. 네이버웹툰은 이미 세계 월간 사용자 6,200만 명을 돌파하는 전 세계 1위 웹툰 플랫폼으로, 지난 2년간 미국 시장에서 연평균 70%라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네이버웹툰은 온라인 만화에 그치지 않고, 웹툰의 애니메이션화를 적극 지원 중이다. 수 년간 월요일 웹툰 1위를 지키는 ‘신의 탑’은 지난 4월 한국, 미국, 일본에서 동시에 애니메이션으로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이는 네이버웹툰이 우리만의 고유한 콘텐츠로 세계 시장에 편입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 것으로, 국내 웹툰 업계도 활발한 해외 진출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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