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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증권사 & 캐피털사 대상 공격적 M&A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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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증권사 & 캐피털사 대상 공격적 M&A 나선다
  • 조유성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4.2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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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비이자 수익 확대를 위한 증권사, 캐피털사 대상 공격적 M&A 나서, 아주캐피탈 등 유력
최근 푸르덴셜생명 인수 포기, 향후 증권사 인수를 위한 주춧돌이라는 평가 존재해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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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조유성 소비자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증권사, 캐피털사를 대상으로 보다 공격적인 M&A에 나선다. 현재 우리금융지주의 주된 수입은 자회사인 '우리은행'을 통해서 거의 나오는데, 최근 한국은행(BOK)이 기준금리를 낮춤에 따라 이자 수익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함에 따라 공격적 M&A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인수 대상으로는 증권사와 캐피털사가 그 대상이고, 증권사 중에서는 대형 증권사, 캐피털사에서는 아주캐피탈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최근 생명보험사 최대어였던 푸르덴셜생명보험을 KB금융지주가 인수하자, 우리금융지주는 이에 대한 차별화를 꾀하는 모양새다. 특히, 단순히 수신을 할 수 있는 은행이나 보험사보다는 실질적으로 IB 업무 등에 나설 수 있는 증권사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인수 대상으로 유안타증권, 교보증권 등이 거론되지만 우리금융이 좀 더 대형 증권사를 M&A 함으로써 시장 입지를 단숨에 높이겠다는 의지도 내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캐피털사에서는 아주캐피탈이 가장 유력하다. 아주캐피탈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대주주인데, 우선 매수청구권을 가지고 있어 우리금융에 매수를 요구할 수 있는 상황이다. 우리금융지주 입장에서도 아주캐피탈 인수가 나쁘지 않다고 보고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아주캐피탈은 지난해 1,016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였고, 신용등급도 A+로 나쁘지 않아 우리금융지주 입장에서도 무리가 없다는 평가다.

다만, 핵심 계열사라 할 수 있는 우리은행의 수익성이 기준 금리 인하로 인해 악화되었고, 최근 해외금리 연계 파생 결합 펀드(DLF) 사태로 인해 금융소비자 신뢰가 손상되었다는 점에서 아주캐피탈이 우리금융지주에 인수된 후 기업가치의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따라서, 공격적으로 다양한 수익원 확보를 위한 M&A를 하는 것은 좋으나, 이 과정에서 단순히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까지도 동시에 이룰 수 있어야 장기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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