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이소라 기자] 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대구에서 발생했다. 이는 ‘코로나19’ 환자가 영남권에서 발병한 첫 사례다.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는 18일 국내 31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61세 여성으로 지난 17일 오후 발열과 폐렴증상을 호소, 대구 수성구 보건소를 찾았다가 대구의료원으로 이송, 음압병실에 격리됐다. 이 환자는 질병관리본부 최종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본은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확진 환자 동선에 따른 방역을 실시하고 공간 폐쇄, 접촉자 격리 등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 6일 교통사고를 당한 이 환자가 7일부터 병원 내 입원실과 물리치료실 등에 머무른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병원은 현재 출입이 통제된 상태로, 병원 내 입원 중인 환자들에 대한 후속 조치를 마련한 후 폐쇄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이 환자처럼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사례가 나타나며 정부와 보건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환자가 29, 30번 환자처럼 최근 한 달 사이 해외를 방문한 이력이 없고 한 이력이 없고 다른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도 확인되지 않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은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확진 환자 동선에 따른 방역을 실시하고 공간 폐쇄, 접촉자 격리 등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도 현재 현장대응팀 10여 명을 대구에 파견,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등과 협력해 31번 환자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 시장은 “발열, 기침,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 방문 전에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 또는 가까운 보건소로 신고해 주길 바란다”며 “아울러 정확하지 않을 정보로 혼란과 불안이 커지지 않도록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전파하지 않도록 부탁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