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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도 5G 시대 열렸다… 월 3~4만 원대 수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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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도 5G 시대 열렸다… 월 3~4만 원대 수준 예상
  • 김회정 인턴기자
  • 승인 2020.02.0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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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통신망 임대하는 8개 알뜰폰 사업자, 5G 요금제 출시

[소비라이프/김회정 소비자기자] LG유플러스가 자사 망을 임대하는 MVNO 사업자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알뜰폰 5G 요금제를 대폭 확대한다. 자회사인 ‘미디어로그’와 ‘LG헬로비전’과 더불어 ‘에스원’, ‘큰사람’ 등 총 8개 알뜰폰 사업자가 이번 주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CAN은 이달 중 5G 요금제를 내놓을 예정이다.

제공 : LG 유플러스
제공 : LG 유플러스

알뜰폰 사업자의 5G 요금제 출시는 LG유플러스가 처음은 아니다. 작년 10월 국민은행이 ‘리브M’을 통해 첫 알뜰폰 5G 서비스를 시작했다. 유통망은 이번과 같은 LG유플러스였다. 이로써 LG유플러스는 총 9개 사업자에게 5G 유통망을 임대한다.

 

출시 요금제는 9GB와 180GB 요금제 두 가지다. 각각 월 기본 데이터 9G 소진 시 1Mbps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과 기본 180GB 소진 시 10Mbps로 이용할 수 있다. 9GB 요금제는 LG유플러스 ‘5G 라이트’가 모태 상품이다. LG유플러스가 알뜰폰 5G 도매제공 대가를 66% 인하함에 따라 3~4만 원대로 월정액 5만 5,000원의 ‘5G 라이트’와 동일한 혜택을 저렴하게 누릴 수 있다. 180GB 요금제 역시 7만 5,000원에 제공하는 자사의 ‘5G 스탠다드’를 기본으로, 알뜰폰에서 더욱 풍부한 혜택을 제공한다. 예상 가격은 6~7만 원대다. 또한 알뜰폰 사업자들이 개별 구매하던 유심 수급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U+MVNO 파트너스 참여 사업자를 대상으로 이달부터 전용 유심을 공급할 예정이다.

 

알뜰폰 5G 요금제가 늘어나는 이유는 정부가 5G 시장 확대와 알뜰폰 시장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기 때문이다. 고가 요금제 위주의 데이터 요금제 중에서도 5G 요금제는 비싼 편에 속한다. 비교적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를 통해 5G 이동을 망설이는 이용자들을 회유하고, 알뜰폰과 5G 시장 모두 확대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편 5G 스마트폰 가격이 100만 원을 호가하기에 이용자들의 가계 부담이 실질적으로 적어질 수 있을지 기다려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5G 스마트폰은 통신사의 고가 요금제와 결합해 대당 50만 원 정도 공시지원금을 지급해 알뜰폰 이용자 유출의 원인으로 꼽힌다. 알뜰폰 사업자의 5G 진출이 이용자의 선택폭을 넓혀주고, 높은 통신비가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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