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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자보험 없으면 입국 거부? 여행자보험 필수 국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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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자보험 없으면 입국 거부? 여행자보험 필수 국가들
  • 김회정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1.29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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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할 때 여행자보험 필수인 국가들… 보장 조건도 꼼꼼히 따져야

[소비라이프/김회정 소비자기자] 해외로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해외여행자 보험에 대한 인식도 높아지는 추세다. 일부 국가에서는 입국 절차에서 여행자보험이 당국의 조건에 맞지 않으면, 입국이 거부될 수도 있다. 다음은 여행지보험을 필수로 들어야 하는 국가들을 소개한다.

체코 프라하 전경 (출처 : pixabay)
체코 프라하 전경 (출처 : pixabay)

- 체코
체코는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유럽 여행지 중 하나이다. 낭만적인 분위기와 저렴한 물가에 체코의 수도인 프라하는 장기 유럽 여행을 하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관광코스다. 또한 유럽 여행자들 사이에서 체코는 여행자보험 필수 국가로 악명높다. 체코는 가능한 여행자보험에 대한 구체적인 조건들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체코 관광 목적 여행자보험 유의사항
① 출국 전 보험 가입 ② EU 국가에 본사 혹은 지사가 있는 보험회사 ③ 체류 기간 보험이 유효해야 함 ④ 유효가능 국가 및 영역이 반드시 명시되어야 함 ⑤ 5개 조건(질병, 사고, 상해, 사망, 본국 송환) 총합이 30,000유로 이상이어야 함

체코는 여행자보험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주한 체코 대사관에서도 유의사항으로 확인할 수가 있다. 여행자보험 가입은 체코가 아니더라도 출국 전, 국내에서만 가능하다. 최근 당일에도 여행자보험에 가입할 수 있으나, 체코의 경우는 입국을 거부당할 수도 있다.

체코 당국이 허용하는 여행자보험은 EU 국가에 본사 혹은 지사가 있어야 하며, 유효가능 국가 및 영역이 반드시 명시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위의 명시된 5개 조건의 총합이 30,000유로 이상 보장되어야 하기에 일반 여행자보험은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여행자는 항상 ‘해외 여행자보험 영문증명서’를 소지해야 하며, 입국 심사에서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미소지시 체코 외국인 체류법에 의거해 최대 3,000CZK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는 관광객뿐만이 아니라 장기체류증을 소지한 재외 교포도 마찬가지다.

한편, 체코는 솅겐조약 가입국이며, 양자 사증 면제 협정 우선 국가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90일 동안 무비자 관광이 가능하다. 그러나 체코 외에 유럽 국가도 함께 여행한다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니 해당 조약과 체류에 대해 자세히 숙지하고 여행계획을 세워야 한다.

 

- 벨라루스
벨라루스는 동유럽에 위치한 작은 국가이다. 국내 여행객들에게 다소 인지도가 낮은 국가지만 여유로운 여행을 원하는 여행객들이 발길을 찾고 있다. 벨라루스 또한 여행자보험이 의무이며 세부 조건을 명시하고 있다. 

벨라루스 관광 목적 여행자보험 유의사항
① 출국 전 보험 가입 or 공항 내 보험 창구에서 가입 ② 상해, 질병 각 항목 보장 금액 1만 유로 이상 ③ 체류 기간 보험이 유효해야 함 ④ 유효가능 국가 및 영역이 반드시 명시되어야 함

벨라루스는 미리 여행자보험에 가입할 때, 의무보장성 항목인 상해와 질병 보장금액이 1만 유로 이상이어야 한다. 또한 체류 내내 보장되어야 하며, 유효 가능 국가에 벨라루스가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벨라루스 역시 ‘해외 여행자보험 영문증명서’가 필수이다. 입국심사대에서 사본을 요구할 수 있으니, 원본과 사본 총 2장을 인쇄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벨라루스는 민스크 공항에서도 여행자보험을 들 수 있으니, 여행자보험을 들지 못해도 큰 문제는 없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와 연관이 깊은 국가로 비자 문제가 까다롭다. 벨라루스를 무비자로 여행하기 위해서는 민스크 국제공항을 통해 입출국해야 하며, 최대 5일까지 가능하다. 그러나 러시아를 경유하는 항공사를 이용하거나 다른 경로로 입국한다면 비자가 필요하다.

 

쿠바
쿠바는 여행자보험 가입 부담이 적다. 예전에는 필수였으나, 현재는 철저하게 검사하는 편은 아니다. 그러나 입국 심사 중 ‘해외 여행자보험 영문증명서’를 요구할 수 있다. 또한 대부분 미국을 경유해서 가기 때문에 비상상황에 대응해 여행자보험 가입을 추천한다. 또한 북미에서 생활한다면, 일부 카드는 항공권을 끊으면 자동으로 여행자보험이 적용될 수 있다.

쿠바는 비자가 필요한 국가로 준비할 것이 많다. 비자는 여행사 구매 대행, 경유하는 공항이나 기내의 ‘쿠바 관광비자인 여행자 카드’ 구매, 입국 직전 공항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대부분 ‘쿠바 관광비자인 여행자 카드’를 사용한다. 에어캐나다 항공을 이용할 경우, 항공료에 포함되어 있어 기내에서 배부해준다. 단, 비자 종이를 잘못 작성할 경우 재구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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