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김지수 소비자기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직원들이 주문을 받던 곳에 무인 주문기가 주문을 받고 어쩌다 현금으로 계산을 하는 경우 가게에 거스름돈이 준비되어 있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러한 현상을 보아 한국도 머지않아 현금 없는 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현금 없는 사회로의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평가되고 있는 스웨덴의 경우 현금을 통한 결제를 거의 찾아볼 수가 없을 정도이다. 일반 상점은 물론 길거리의 노점까지도 전자, 모바일 결제를 통해서만 결제가 가능하다. 교회의 헌금까지도 현금이 아닌 계좌이체를 통해 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최근 핀테크 성장에 많은 투자하는 중국의 경우 아예 현금 결제 및 대출까지도 없앤 마을을 볼 수 있다. 해당 마을의 경우 알리바바의 지원을 통해 현금 없는 마을이 되기 위해 마을 내의 결제를 모두 알리페이로 하거나 사용자의 이용 명세를 바탕으로 단 10초 만에 대출을 받기도 한다.
한국의 경우에도 2017년부터 ‘동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점포에서 현금을 내고 남은 동전을 포인트로 등록해준다거나 네이버, 카카오 등 여러 간편 결제가 등장하기도 하였다.
이렇게 현금 없는 사회가 될 경우 소비의 편리성이 증가하고 화폐 발행 비용, 화폐 관리 비용 등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들이 있지만, 개인의 이용 명세를 통해 개인 정보가 누출된다거나 취약계층 발생 등의 여러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은 선택적 정보 동의나 기록 삭제 등을 생활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정부 차원에서도 관련 법안 및 교육 정책과 같은 대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