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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배터리, 방심하다 '펑' 터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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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배터리, 방심하다 '펑' 터질 수도
  • 김보준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1.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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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제조사 제품이 안전 기준 미달, 품질 미흡… 고온에서 절대 사용 금지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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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김보준 소비자기자] 최근 배터리 일체형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고속충전 방식이 보편화되면서 보조배터리의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15일 발표한 '보조배터리 7개 브랜드에 대한 시험평가'에 따르면 일부 제조사의 제품이 안전 기준에 미달하거나, 품질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조배터리는 이동 중 또는 야외에서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를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다.

지난 8월 대구에서 보조배터리가 폭발해 왼쪽 엄지발가락에 2도 화상을 입은 사례가 있었던 만큼 소비자는 질 좋은 보조배터리 구매를 위해 적극적으로 정보를 탐색하고 안전한 보조배터리 사용을 위해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먼저 보조배터리를 구매하기 전, 보조배터리의 입력·출력포트 및 충전케이블 단자가 스마트폰 등 주로 충전시키는 전자기기의 충전단자 종류와 맞는지 확인한 후 구매한다.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종류에 따라 USB-C type, 마이크로 5핀 등 충전단자가 가지각색이기 때문이다.

보조배터리 용량이 커질수록 무게와 부피도 증가하므로 휴대성을 고려하여 필요한 용량대의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스마트폰 등에 고속충전이 가능한 경우 보조배터리와 호환(출력 전압·전류)이 가능한지 확인 후 구매한다.

다음은 보조배터리를 구매한 후에는 아래와 같은 사항을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 차량 실내나 전열기기 근처와 같이 열이 발생하는 공간에서 보관하거나 사용하면 외관변형, 발화, 폭발 등 제품손상과 화재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고온에서 사용하지 않는다.

이불, 침대 매트리스, 라텍스, 카펫 등 보온 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불이 잘 붙는 소재 위에도 보조배터리를 놓고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제품을 물어뜯어 배터리가 손상되면 화재 등 사고가 날 수 있으므로 제품은 반려동물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제품의 입력·출력포트에 금속이 닿아 단락(합선)됐을 경우 발열, 화재, 폭발의 위험이 있으므로 금속제품, 액세서리 등을 제품 가까이에 두지 않는다.

충전케이블이 손상되면 합선이 될 수 있으므로 케이블이 심하게 꺾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충전단자의 핀이 휘거나 노후된 케이블은 사용하지 않는다.

보조배터리 내부에 리튬이온전지가 내장되어 있으므로 임의로 분해하지 않는다. 만약 보조배터리를 임의로 분해한다면 배터리 손상에 의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고, 정식 A/S를 받기 어려울 수 있다.

보조배터리를 폐기할 경우에는 제품을 완전히 방전시킨 후 소각되지 않도록 재활용으로 분리 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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