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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소비자를 우습게 안다!...민원처리 불만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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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소비자를 우습게 안다!...민원처리 불만 커
  • 조성문기자
  • 승인 2013.05.28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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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금융사에 대한 소비자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생보사도 외국사가 민원이 많지만, 은행도 마찬가지다. 모신문에서 소개한 씨티은행 민원은 소비자에 대한 인식수준을 가늠할 수 있었다.

경기도 용인에 사는 이모씨는 2006년부터 씨티은행을 통해 아파트 담보대출을 이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통장을 통해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대출이자 금액이 뭔가 이상해 은행 고객센터에 문의했지만 속시원한 답변을 주지 않았다.

약정대로 했을 뿐, 수치에는 이상이 없다는 은행측의 무성의한 답변에 화가 나 '진정어린 사과를 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씨티은행의 대응은 '버텨봐야 고객만 손해'라는 듯 대출이자에 연체이자를 더했고, 최근에는 이씨의 아파트와 이씨 어머니의 아파트를 상대로 경매절차까지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8년간 씨티은행의 충성고객이었는데 이자율 변동이나 사채 수준의 연체이자율에 대해 어떤 설명도 듣지 못했다. 고객을 이자 뜯어내는 존재로만 여기는 것 같아 분통이 터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씨티은행측은 "규정을 어기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금년 1분기 한국씨티은행 민원은 100만건당 2.6건으로 3위를 차지하였다. 외국계 금융회사의 고객 불만, 불편 신고가 상대적으로 많은 이유는 공격적인 영업행태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실적 위주의 인사평가가 뿌리깊다보니 상품설명 불충분 등 무리한 금융상품 가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외국계 은행은 불법, 부당채권 추심 등 여신관련 민원과 카드 연회비 부당청구 등이 국내 금융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와 더불어 외국계 은행은 매년 현금배당으로 수백억원을 해외 본사로 송금한다. 주주의 정당한 투자가치 실현 측면이 있지만 외국계 은행은 '돈벌이에만 관심을 쏟는다'는 주위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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