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고은영 소비자기자] 수소는 우주에서 가장 많은 원소로서, 다양한 원료를 사용하여 수소를 만들어낼 수 있다. 수소를 태우면 물이 생기는데, 수소는 환경 오염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탄소를 대체할 수 있는 궁극적 에너지로 인식된다.
수소에너지에 대한 논의는 1973년 1차 석유 위기를 겪은 후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특히 수소이행협정(1977)이 출범된 이후로부터 탈석유 시대라는 지향점을 위해 수소의 잠재능력에 대한 기대가 극대화되기 시작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사용하는 수소는 매년 5천만 톤이다. 사용량의 95%에 달하는 생산량은 천연가스 등의 화석연료로부터 생산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대부분 전기분해법을 이용하여 생산되고 있다.
수소가 미래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큰 이유는 연소 시에 공해 물질이 거의 생산되지 않을뿐더러 액체나 가스 등 다양한 형태로 저장 및 보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소에너지가 만능이 될 수는 없다. 화석연료로부터 수소에너지를 만들 때, 화석자원을 연소할 때와 같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전기분해로부터 수소에너지를 생산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전기분해과정에서 사용되는 전기의 많은 양이 화석자원이나 원자력으로부터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태양광을 에너지원으로 삼는 광화학적 분해 방법, 열과 미생물을 사용하여 수소에너지를 만드는 생물학적 분해 방법 등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보다 친환경에 가까운 수소생산기술이 연구 중이기 때문에 친환경 수소에너지 상용화를 기대할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