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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나비', '효린' 학교 폭력 논란... '학교 폭력=범죄'라는 인식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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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나비', '효린' 학교 폭력 논란... '학교 폭력=범죄'라는 인식 강화해야
  • 주선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5.2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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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은 스트레스 해소 등 원인 없는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아...강력한 대책 필요
사진 : JTBC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 공식 포스터 / 출처 : '아름다운세상' 공식 홈페이지
사진 : JTBC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 공식 포스터 / 출처 : '아름다운세상' 공식 홈페이지

[소비라이프 / 주선진 소비자기자] ‘왕따’와 ‘학교폭력’을 소재로 한 JTBC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이 25일 막을 내렸다.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에서는 학교에서 왕따로 인해 고통받는 피해자와 가해자의 상황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피해자는 고통받지만 가해자는 떵떵거리며 사는 세상을 현실적으로 잘 나타내 고구마 먹는 듯 답답하다는 반응이 이어졌지만 그와 함께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았다. 주말 동안 연달아 터진 연예인들의 ‘학교 폭력’ 논란만 봐도 ‘학교 폭력’은 현실에서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밴드 잔나비의 멤버 유영현과 씨스타 멤버였던 효린에게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자들이 올린 글로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잔나비는 멤버 유영현에 대해 ‘학교폭력’에 대한 사실을 인정하고 그룹에서 탈퇴시키는 것으로 결정했으며, 효린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당사자와 만나서 해결하겠다.”는 입장문을 내놓은 상태지만, 이에 누리꾼들은 분개하는 상황이다. “학창 시절에 일진한테 당했던 게 생각나서 더 화가 난다.” “아이돌이나 연예계에서 학교폭력을 한 가해자는 안 나왔으면 좋겠다. 그들은 다 누리고 떵떵거리며 살 텐데, 미안하다는 죄책감도 가지지 않는데 더 이상 TV에서 보고 싶지 않다.”, “학교폭력 당한 사람들은 아직까지도 트라우마가 남아서 그 기억을 잊지 못하고 살아가는데. 진짜 화난다.”는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왕따’와 ‘학교폭력’은 지난 사건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그 사실을 입증하기도 어렵고, 해결하기도 쉽지 않아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경우가 많다. 2018년 전국 초, 중, 고교생 399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교육부의 ‘2018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사이버 괴롭힘이(전체 10.8%)이 신체 폭행(10.0%) 보다 더 많아졌고, 학교 폭력의 원인으로는 ‘재미나 장난, 스트레스 해소’가 23.8%, ‘특별한 이유 없음’도 12.3%로 나타나 36% 이상이 원인 없는 폭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해자들이 집단 따돌림을 하는 이유는 정말 사소하고 간단한 이유인 데다가, 최근에는 사이버 괴롭힘의 비율이 신체폭행보다 더 높아 물리적으로 가해진 폭력, 물질적인 피해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정신적으로도 심하게 고통받는 피해자들이 늘어가고 있다. 학교 폭력의 범위는 점차 광범위해지고 범죄 방법 또한 다양해지고 악랄해지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학생들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문제로 규정하고 '학교 폭력'이 범죄라는 인식을 강화하는 등의 걍력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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