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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껍데기 '산란일자 표시', 1/3은 안지켜...백화점, 절반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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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껍데기 '산란일자 표시', 1/3은 안지켜...백화점, 절반도 안돼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9.05.08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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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산란일자 실태 조사, 408곳 중 274곳 준수...대형마트만이 100% 준수, 백화점 41% 준수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달걀 껍데기(난각)에 산란일자를 표시하는 제도가 시행된지 2개월이 지났지만, 67%에서만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산란일자시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408곳 중 274곳인 67.2%가 시행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사진:  서울의 한 대형마트 달걀 매장/서울시 중랑구)
(사진: 서울의 한 대형마트 달걀 매장/서울시 중랑구)

유통업태별로는 대형마트만이 100%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형마트가 조사대상인 71곳 중 71곳, SSM은 96곳 중 85곳, 일반슈퍼마켓은 217곳 중 108곳, 백화점은 24곳 중 10곳이 시행령을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의 경우 준수하는 곳이 절반도 안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과 경기 두 지역의 이행률은 각각 66.7%, 68.5%로 전체 1/3은 제도를 지키지 않고 있다.  

특히, 농협이 운영하는 식용란 수집 판매업체들의 제품들은 그나마 38개 제품 중 36개 제품이 산란일자를 표시하고 있었으나 농협이 운영하는 하나로 클럽, 하나로마트에서 판매되는 23개의 달걀 제품 가운데에서는 15개의 제품만이 시행령을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농가 및 달걀 수집판매업체 등이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하여 6개월의 계도기간을 시간끌기로 가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앞선다'며 "남은 4개월의 계도기간 동안 산란 일자 표시제도가 조속히 정착할 수 있도록 소비자, 생산 농가 및 유통업계, 관련 부처가 모두 나서서 소비자들의 먹거리 안전망을 촘촘하게 짜고 신뢰를 바탕으로 소비자 선택권이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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