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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햄버거병' 걸린 아이의 억울함 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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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햄버거병' 걸린 아이의 억울함 풀어주세요"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9.03.29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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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햄버거병' 재수사 촉구 목소리 높아...더불어민주당도 재수사 촉구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맥도날드햄버거를 먹은 아이가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려 매일 10시간 씩 투석을 해야 하는 이른바 '햄버거병' 사건을 재조사할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6년 9월 맥도날드 불고기 버거를 먹은 아이는 용혈성요독증후군, 이른바 '햄버거 병'을 앓았다. 이후 4명의 아이 역시 같은 증상을 보여, 해당 부모들은 2017년 맥도날드를 고소했지만 맥도날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 (사진: 2016년 발생한 이른바 맥도날드햄버거병' 재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맥도날드홈페이지)

아이들이 먹은 햄버거가 실제 병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 아이의 최근 소식이 한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정치권과 시민단체이 햄버거병 사건 재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8일 맥도날드 햄버거병 사건에 대한 검찰의 엄정한 재수사를 촉구했다. 권미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민을 불안에 떨게 했던 햄버거병 사건 당시 맥도날드와 제조업체 측의 허위 보고로 오염 가능성이 있는 패티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엄정한 재수사를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권 대변인은 "맥도날드는 오염 패티 판매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제조업체에 '재고가 없다'고 허위 통보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제조업체도 당국에 허위로 보고하고 오염 가능성이 있는 패티를 판매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사건으로 당시 4살 아동은 신장 기능의 90% 잃었고, 그 가족들은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으나 검찰은 지난해 맥도날드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한 바 있다"며 "지난 1월, 피해 아동의 부모 등 300여명의 엄마들이 재수사를 촉구, 맥도날드 본사와 제조업체 등을 고발한 만큼 검찰은 해당 기업들의 식품위생법 위반 여부 등을 철저히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한편, 청와대국민청원홈페이지에도 햄버거병 재수사를 요구하는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국민청원홈페이지에는 모두 10건의 햄버거병 재수사를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있다.

▲ (사진: 청와대국민청원게지판에는 10건의 '맥도날드햄버거병' 재수사 촉구 청원이 올라와 있다/청와대국민청원게시판)

"3년전 맥도날드에서 불고기버거 먹고 햄버거병 걸린 아이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이라는 제목의 청원은"3년전 맥도날드에서 불고기버거를 먹고 햄버거병에걸린 아이가있습니다. 매일 3번씩 투석을하고,아이의 어머니는 1인시위를 합니다. 하지만 맥도날드측에선 사과를 하지았다고 합니다. 아이와 아이 어머니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ㅠㅠ"라며 햄버거병 재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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