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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화 되어가는 국내 번화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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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화 되어가는 국내 번화가들
  • 문종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2.01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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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세 등으로 자영업자들이 사라지며 상권 축소

▲ 경리단길의 현재 모습

[소비라이프 / 문종현 소비자기자] 강남, 명동, 가로수길 등 국내에는 쇼핑과 즐길거리, 다양한 맛집으로 많은 시민들이 찾는 번화가들이 많다. 하지만 요즘 이러한 번화가의 자영업자들이 하나 둘씩 떠나가기 시작하면서 유명무실에 가까워지고 있다. 사람들이 북적였던 번화가에 빈 건물들이 많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영업자들이 유명한 번화가를 떠나가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건물세이다. 자영업자들이 영업을 시작하면 사람들이 찾아가면 번화가가 되면서 매출은 늘어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영업이 잘되는 것을 보고 건물세를 과도하게 인상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자영업자들이 떠나게 되는 것이다.
 
최근 요식업을 하는 유명 연예인도 어느 매체의 인터뷰를 통하여 가게 문을 닫게 된 이유 중에 하나로 건물세 인상을 뽑았다. 이렇듯 과도하게 건물세를 인상하는 소위 '악덕 건물주'들을 제제하기 위하여 '임대료 상승률 제한법' 등을 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최근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바로 '경리단길'이다. 1년 전만해도 경리단길은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찾으며 핫플레이스로 뽑히기도 하였다. 하지만 경리단길의 자영업자들이 떠나기 시작하면서 상권이 이전에 비하여 많이 축소되었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 곳을 찾는 사람들도 많이 줄어들었고, 이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국내의 유명한 번화가들은 시민들뿐만 아니라 외국의 관광객들도 쇼핑을 즐기기 위하여 많이 찾는 곳이다. 이러한 곳의 상권이 죽게 된다면 이것이 우리에게 미치는 파급효과는 작지 않다. 때문에 사회적 대화와 합의를 통하여 이렇듯 중요한 상권들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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