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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항공사들 '소비자잡기' 무한경쟁(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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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항공사들 '소비자잡기' 무한경쟁(5)
  • 소비라이프뉴스
  • 승인 2009.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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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글로벌시장 도전 선언

탑승객 300만 명 넘어서…4만 편 운항


제주항공이 글로벌시장으로의 도전을 선언했다. 중기사업 비전을 ‘동북아 최고의 LCC(저비용항공사)’로 세우고 세부전략과 운영계획을 짜고 있다.

저비용을 통한 경쟁력 있는 항공요금을 지키면서 정시운항, 질 높은 서비스, 노선개발,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한 수익노선 선점과 안전성 국제인증 획득(IOSA) 등 글로벌항공사로서의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애경그룹, 제주도가 공동설립


제주항공은 ‘합리적 가격과 즐거운 서비스’를 기치로 2006년 6월 5일 국내선 운항을 시작했다.

특히 올 3월부터 저가항공사로선 처음 국제선 정기노선을 취항하면서 중견항공사이자 국내 LCC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보잉 737-800(189석) 4대와 Q400(78석) 항공기 4대로 김포~제주, 청주~제주, 김해~제주 등 국내선 3개 노선과 김포~오사카(2009년 11월 27일 취항), 인천~오사카, 인천~기타큐슈, 인천~방콕 등 국제선 4개 정기노선을 운항 중이다. 동남아지역으로 국제선 노선을 늘리고 2013년까지 B737-800항공기 15대로 5개국, 13개 도시에 정기노선을 뛸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2007년 11월 취항 1년 5개월 만에 탑승객 1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2월 국내선 운항 2만편을 달성하고 그해 12월 탑승객 200만명, 이어 올 9월엔 탑승객 300만명 돌파와 4만편 운항을 이뤘다.

국제선 취항, 수송능력 확대 등 외형성장과 더불어 지난 4월엔 독자적으로 안전운항시스템을 갖추고 국제항공운송협회에 국제인증(IOSA인증)을 받으면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대형 항공사 운임의 70~80%란 가격경쟁력으로 잠재수요를 끌어냈다.

비인기 시간과 요일엔 최대 40%까지 요금을 깎아주는 탄력운임제도 승객들의 환영을 받았다. 국제선 요금도 차별화를 꾀했다. 일찍 예매할수록 값싼 항공권을 사는 Early Bird제를 도입한 게 좋은 사례다.

틈새시장 개발을 통한 다양한 노선으로 항공여행을 원하는 손님들에게 선택의 폭도 넓혀주고 있다.

특화된 기내서비스팀인 JJ(Join&Joy)팀을 만들어 전방위 홍보도 펼치고 있다. △다양한 기내방송 △풍선아트 주기 △기내 가족사진 촬영 △뷰티풀코리아 서비스 등 기내에서의 이색서비스로 승객들에게 즐거움을 주며 신선한 항공문화를 이끌고 있다.


대형 항공사 경험 많은 전문인력 확보


저비용 고효율 전략도 제주항공을 성공으로 이끄는 요소가 되고 있다. 기존항공사의 조종사, 정비사 정년은 55세지만 제주항공은 63세로 낮은 임금으로도 대형 항공사의 경험이 풍부한 전문인력을 확보한 점이다. 인터넷 개인판매 비중을 높여 여행사 판매수수료를 줄이고 광고·마케팅비 최소화를 위한 제휴마케팅을 추진 중이다.

취항 4년차의 중견항공사가 된 제주항공은 첫 취항 때의 초심을 이어가고 있다. 목표로 잡은 △국내선 항공요금 안정화 △신규 항공수요 창출을 통한 항공교통 대중화 △항공시장 다변화를 통한 소비자 중심의 시장구조 개편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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