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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장마철, 옷장 제습제 사용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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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장마철, 옷장 제습제 사용 주의
  • 이예지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6.0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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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에 많이 사용하는 제습제 성분 유의
수분 흡수해 액체가 된 제습제액은 고농도 염화칼슘액이기에 주의 필요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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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이예지 소비자기자] 습도가 높은 여름, 곰팡이 방지를 위해 사용하는 고체 제습제로 인해 의류, 신발, 가방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제습제에는 실키카겔과 염화칼슘이 많이 사용된다. 가정집에서 사용하는 옷장용 제습제의 주요 성분은 염화칼슘이다. 고체 염화칼슘은 녹을 때 용해열이 발생한다. 일부 열에 취약한 섬유는 이 용해열에 의해 녹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녹은 염화칼슘액이 옷이나 신발, 가방 등 가죽 제품에 묻으면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 이 염화칼슘액이 가죽의 수분을 뺏어가기 때문에 가죽이 수축하거나 경화된다. 금속은 염화칼슘에 포함된 염소로 인해 빠르게 부식되기도 한다. 

출처 : 한국소비자연맹
출처 : 한국소비자연맹

염화칼슘으로 된 제습제액은 단 한 방울만 튀어도 급격하게 수축하고 경화되는 현상을 보인다. 염화칼슘 때문에 수축한 가죽은 원단이 안으로 틀어져서 변형이 매우 크다. 또한 수분이 전부 사라졌기 때문에 가죽은 돌처럼 딱딱해진다. 딱딱해진 가죽은 구부리거나 꺾으면 부러질 정도이다. 

제습제액이 묻어 타들어 간 섬유는 복원이 불가능하며, 수축 및 경화된 가죽도 회복이 어렵다. 가죽 제품의 경우 가죽을 교체해야지만 원상태로 회복이 가능하다. 

가죽 제품과 제습제는 가까이에 두지 않는 것이 좋다. 혹여나 같은 옷장 안에 있는 것만으로도 가죽 수축이나 경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따로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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