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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영업점 5곳 폐업..이번달 35곳 추가 폐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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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영업점 5곳 폐업..이번달 35곳 추가 폐점 예정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7.07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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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간 갈등 잇달아...사측 “새로운 서비스 제공해야” vs 노조측 “공적인 책임 회피하고 있어”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영업점 5곳의 폐점을 결정한데 이어 이번 달까지 35곳을 추가 폐점 할 것이라고 밝혔다.

 
씨티은행은 7일 서울 올림픽훼미리점, 역삼동지점, CPC강남센터, 과학기술회관 출장소, 경기 구리지점 등 5개 점포를 폐점했다. 해당 영업점에서 근무하던 직원들 43명은 타영업점과 본부로 근무지가 이동됐다.
 
이번 폐점 결정은 올해 초 씨티은행이 126개 영업점 중 101개를 폐점과 동시에 대형 자산관리 센터를 추가하겠다는 ‘차세대 소비자 금융전략’ 발표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실제로 씨티은행은 지점 폐업조치와 함께 국내 최대 규모 자산관리 서비스 영업점을 잇달아 개점하고 있다. 현재 청담, 반포점이 개점한 상태이며 최근 서울센터도 영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한국씨티은행이 대규모 통폐합을 진행함에 따라 노사 간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씨티은행측은 비대면 거래 비중이 점차 증대되고 있어 인력을 재배치해 고객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지만 노조 측은 사측이 시중은행으로서 공적인 책임을 회피하고 피해를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박용진 국회 정무의원은 지난 4일 “씨티은행의 80%지점폐쇄는 금융소비자에 대한 차별과 금융소외 문제를 더욱 키우고 부자 동네에서만 점포를 남겨 과거 소비자들의 신용을 포기하라는 것”이라며 “은행법 위배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현재 은행의 점포 신설 및 폐점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직접 행정조치를 할 권한을 부여하도록 은행법 개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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