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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터로 인공난소 제작 성공...난소암·불임 환자에 희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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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터로 인공난소 제작 성공...난소암·불임 환자에 희소식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5.17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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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난소 이식한 암컷 쥐, 건강한 새끼 낳아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3D 프린터를 이용해 포유류 암컷의 생식기능 재생을 돕는 ‘인공나소’ 제작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난소암이나 불임으로 고통 받는 여성에게도 인공난소로 생식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사진 : 픽사베이)
 
현지시간으로 16일 미국 노스웨턴대 연구진은 “젤라틴을 층층이 쌓아 만든 인공 난소가 생쥐의 몸 안에서 난자를 키워 새끼로 자라게 하고, 출산 후 필요한 호르몬 생산도 촉진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이날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실렸다. 
 
인공난소의 재료는 물리적 성질을 조절하기 쉽고 생체 적합성이 우수한 젤라틴이 사용됐다. 연구진은 인공난소 제작을 위해 젤라틴을 3D 프린터에 넣고 층마다 다른 각도로 줄줄이 뿌렸고 이를 굳혀 지름 2㎜, 두께 1.5㎜ 그물 구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진은 인공난소 안에 난자를 생산하고 호르몬을 분비하는 난포 세포를 40~50개 집어넣었고 이 상태로 난소를 제거한 생쥐에게 이식하자 그 안에서 난자가 자라났다. 
 
연구진은 “난자를 지탱하면서도 산소와 영양분이 들어가고 호르몬이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최적의 그물눈 크기를 실현했다”며 “앞으로 난소암 환자이나 불임으로 고통 받는 여성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결과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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