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에만 식품 내 이물질 혼입 2,000여건 이상 발생해....소비자들의 주의 요구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13일 한국소비자원(이하 한소원)은 소비자위해감시센터(이하 CISS)에 접수된 식품 이물관련 위해정보를 분석한 결과 작년 한 해 동안 2,181건의 이물관련 사고접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소원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한해에 접수된 사고건수 중 ‘외식·배달음식’이 429건, ‘빵·떡·과자류’가 331건으로 이물발생 빈도가 가장 높았고, ‘음료·다류·커피’와 분유 등 ‘특수용도식품’, ‘수산물 및 가공식품’이 각각 274건, 177건, 168건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특수용도식품과 가공품의 경우 이물 구별 또는 인지 능력이 부족한 영유아·어린이·청소년이 다수 섭취하므로 섭취 시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구된다.
한소원이 사고건수를 혼입된 이물종류별로 분석한 결과, ‘벌레’가 480건으로 전체의 22%를 차지했으며, ‘금속’ 159건, ‘돌·모래’ 146건, ‘머리카락·털·손톱 등’ 137건, ‘플라스틱’ 105건 순이었다고 밝혔다.
사고접수건 중 437건에선 실제 소비자 신체상 위해가 발생했으며 ‘치아손상’과 ‘소화기 계통 장기손상 및 통증’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소원의 김제란 팀장은 “식품 이물 혼입 관련 위해사례가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소비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식품업계와 협회에 이물 저감화 방안을 마련하도록 권고하고 식품의약품안저처에는 축산물가공품의 이물보고 의무화 및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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