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편의점 도시락 전자레인지 조리 시 뚜껑 완전히 제거해야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최근 1인가구가 급격히 늘어가면서 혼자 밥을 해결하는 이름바 ‘혼밥족’ 들이 늘어가고 있으며 이들을 중심으로 편의점 도시락에 대한 시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이에 한국소비자원(이하 한소원)은 20일 GS25, CU,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상위 4개사에서 판매되고 있는 도시락 각각 6종에 대해 안전성 시험을 실시하였으며 24종 모두 식품 기준 및 규격에 적합하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한소원이 이번에 실시한 편의점 도시락에 대한 검사는 미생물 시험검사와 용기(뚜껑)의 화학물질 시험검사다.
한소원의 조사에 따르면 미생물 시험검사에서 검사대상 24종의 도시락 모두에서 대장균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바실러스 세레우스는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하였다.
아울러 한소원은 도시락 용기(뚜껑)에 대해 납, 과망간산칼륨 소비량, 총 용출량 등의 화학물직 적합성의 조사결과도 모두 관련기준 및 규격에 적합했고, 표시기준도 준수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다만 외국에서도 전자레인지용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폴리프로필렌재질의 내부용기는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한소원의 홍준배 팀장은 “편의점 도시락 뚜껑이 안전기준에는 적합하지만 뚜껑의 재질이 내열성에 약한
만큼 뚜껑을 덮은 채 전자레인지를 이용할 경우 식품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실제로 한소원이 92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28.8%인 195명만 뚜껑을 제거하고 조리한다고 대답했다.”며 전자레인지 사용 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한편, 한소원은 24종의 도시락 중 열량을 표시한 도시락이 7종 밖에 되지 않으며 육류 및 튀김류 같이 지방,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취급하는 경우 영양성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한소원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관련업체에 편의점 도시락 조리 시 주의사항을 소비자가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표시를 개선할 것과 영양성분을 표시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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