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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배추값, "식당에서 김치 달라기 부담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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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배추값, "식당에서 김치 달라기 부담스러워"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6.09.08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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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G당 1만원 대...지구 온난화로 고랭지 배추밭 감소, 폭염과 가뭄으로 수확량 30% 감소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배추값이 한포기에 만원까지 올라 미친 배추값이라는 말이 나올 지경이다. 식당에서는 김치를 더 달라고 하면 배추값이 너무 올랐다며 한소리를 듣기도 한다.

직장인 송모씨(55세)는 점심에 설렁탕을 먹으러 자주 가는 당골집이 있다. 그 집 김치가 특히 맛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 김치를 더 달라고 하면 집주인으로 부터 배추값이 너무 올라 충분히 드릴 수 없다는 말을 듣는다. 인근 다른 한식집들에서 김치를 더 달라고 말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은 마찬가지이다. 

 

지난해 만원에 세포기하던 배추가 이제 한 포기에 만원까지 올랐다. 배추 도매가격은  농수산식품공사 기준 10㎏이 1만 5250원으로  지난해 8월보다 124% 올랐다. 지구 온난화로 고랭지 배추밭이 줄고 있고  이례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인해 수확량이 30%가량 준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또한, 올해는 예년에 비해 빨라진 추석까지 겹치면서 배추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배추 값이 폭등하면서 직접 김치를 담그는 것보다 포장 김치를 사서 먹는 것이 더 싸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포장 김치를 찾는 가정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배추값 급등세는 준고랭지 2기작이 출시되는 다음달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추석을 앞두고 배추값이 주요 농산물 가격이 인상을 주도하고 있어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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